‘2번째 5연승’ 송영진 감독, “에릭 살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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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진 KT 감독은 마이클 에릭이 살아나야 패리스 배스와 함께 안정적 시즌 운영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수원 KT는 2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9-81로 물리치며 시즌 두 번째 5연승을 달렸다.
KT는 경기 시작부터 3점슛 4방을 꽂으며 12-2로 앞서 나갔다.
경기 총평 (부산 KCC와 경기처럼) 오늘(2일)도 수비로 인해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쭉 이어서 좋은 경기를 한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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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는 2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9-81로 물리치며 시즌 두 번째 5연승을 달렸다. 11승 5패를 기록한 KT는 창원 LG와 공동 2위를 유지했다. 1위 원주 DB와 격차는 2.5경기다.
KT는 경기 시작부터 3점슛 4방을 꽂으며 12-2로 앞서 나갔다. 펑펑 터지는 3점슛 속에 가스공사의 실책을 끌어내는 수비까지 더한 KT는 2쿼터 한 때 53-32, 21점 차이까지 벌렸다. 하지만, 3점슛을 많이 허용하며 68-60으로 쫓기기도 했던 KT는 흔들리지 않고 수비를 바탕으로 다시 점수 차이를 벌려 승리에 다가섰다.
다음은 송영진 감독의 기자회견에서 나온 일문일답이다.
경기 총평
(부산 KCC와 경기처럼) 오늘(2일)도 수비로 인해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쭉 이어서 좋은 경기를 한 거 같다.
스틸 많았던 비결
적극적인 수비가 좋았다. 문성곤이라는 선수가 수비의 중심을 잡아준다. 워낙 수비를 잘 하고, 트랩 타이밍과 볼을 채는 타이밍이 너무 좋다. 가스공사가 어려운 패스를 하니까 로테이션으로 좋은 결과가 나왔다.
에너지 레벨 올라갔다.
나도 주문을 계속 하는 게 있지만, 경기를 뛰는 선수부터 가식이라도 하려는 게 보였다. 허훈, 문성곤 등 코트에서 에너지 레벨이 낮지 않다. 그 전에는 내성적인 선수들이 억지로 올렸지만, 지금은 신이 나니까 자연스럽게 더 나온다.
앞선 5연승과 비교한다면
첫 5연승에서는 하윤기와 배스의 역할, 둘로 인해서 상대가 정리가 안 되었을 때 수비와 리바운드로 이겼다. 지금은 훈이와 성곤이가 들어오면서 많은 옵션, 공격 방향이 있다. 이쪽이 막힐 때 저쪽이 풀어가는 여러 군데서 활로를 연다. (앞선 5연승을 할 때는) 로테이션이 없어서 체력 부담과 막판 슛 성공률이 떨어지거나 힘이 부쳤는데 지금은 체력 안배가 된다. 들어가는 선수들이 다 역할을 잘 하고 분위기가 좋다. 지난 경기도, 이번 경기도 지역방어를 설 때 최창진이 잘 풀어주는 게 조그만한 승리 요인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최창진의 부활
내가 와서 가드 중요성을 강조하고, 창진이에게도 부임하자마자 롤을 주고, 숙제를 줬다. 되게 중요하다고 했다. 어느 때와 달리 준비하고 몸을 만들었다. 또 딱 시즌 들어오기 전에 다쳤다. 그걸 잘 넘기고 잘해주고 있다. (최창진에게 주문한 역할과 숙제는) 살을 빼고, 가드가 부족하다고 봐서 누굴 영입할 게 아니라면 네가 해야 한다고 했다. 슈팅 연습을 많이 하라고 했다. 몸이 가벼워지면 수비도 좋아졌다. 창진이가 수비에서 안 좋게 보인 게 몸 관리를 못했기 때문이다. 그런 주문을 많이 했다.
시즌 운영 자신감
행복한 고민이다. 출전선수 명단을 짜는 것부터 고민이다. 연승을 타니까 나 또한 자신감이 붙고 불안한 마음이 없어진다. 내가 최대한 하고 싶은 건 에릭을 살리는 거다. 이 선수가 뒷받침이 되어야 배스가 긴 시즌을 치르는데 도움이 된다. 여기에 초점을 맞춰가야 한다. (현재 에릭이) 큰 부상은 아니지만, 그 부분을 맞춰가면 선수 전체를 올리는 계기가 될 거다. 에릭과 할 건 허훈이라고 봤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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