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2년차 김포, 승강PO행…경남, 설현진 퇴장에 눈물

김포, 경남에 2-1 승리…강원과 대결 예정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2부) 김포FC가 프로 2년차에 1부 승격을 노릴 수 있는 무대에 올랐다.

김포는 2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플레이오프에서 경남FC를 2-1로 이겼다.

승리를 거둔 김포는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오는 6일 오후 7시 홈구장에서 1부 리그 10위팀 강원FC와 1차전을, 9일 오후 2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2차전을 치른다. 여기서 이기면 내년 1부 리그로 승격한다.

경남은 2년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지난해 리그 4위 부천FC를 누르고 플레이오프에 올랐지만 3위 FC안양에 밀려 탈락했다. 올해는 4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뒤 5위 부천을 누르고 플레이오프에 나섰지만 3위 김포에 무릎을 꿇었다.

홈팀 김포가 전반 29분 선제골을 넣었다. 중원에서 경남 공을 뺏은 김포는 직후 역습으로 전환했다. 김종석의 패스를 받은 루이스가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루이스의 시즌 17호골이었다.

경남은 전반 35분 동점을 만들었다. 원기종이 수비를 달고 때리는 노련한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원기종의 시즌 11호골이었다.

좋은 흐름을 타는 듯 했던 경남은 갑작스러운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다. 미드필더 설현진이 상대 정강이를 가격하는 과격한 태클로 전반 38분 영상 판독 끝에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김포는 전반 종료 직전 다시 앞서 나갔다. 김이석이 문전으로 컷백 패스를 내줬고 김종석이 슛을 시도했다. 경남 고동민 골키퍼가 선방했지만 김종석은 침착한 발리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김종석의 시즌 3호골이었다.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면 2골이 필요해진 경남은 수적 열세 속에도 후반 들어 공격 인원을 늘렸지만 득점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역습을 통해 추가골을 노린 김포 역시 경남 골문을 열어젖히지는 못했다. 경기는 결국 김포의 2-1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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