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타이스 "박철우, 친구이자 든든한 형"

류한준 2023. 12. 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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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이 6연승으로 내달리며 신바람을 냈다.

한국전력은 2일 수원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을 상대로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3라운드 팀의 첫 경기를 안방에서 치렀다.

박철우는 2019-20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한국전력으로 이적했고 타이스는 2022년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를 통해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고 V리그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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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이 6연승으로 내달리며 신바람을 냈다. 한국전력은 2일 수원체육관에서 KB손해보험을 상대로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3라운드 팀의 첫 경기를 안방에서 치렀다.

한국전력은 3세트 듀스 접전을 따내며 KB손해보험에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쌍포가 제 몫을 톡톡히 했다. 타이스(네덜란드)와 임성진이 각각 18, 14점씩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은 정장 한 벌을 계속 착용하는 '승리 징크스'를 이어가게 됐다. 권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베테랑 선수 두 명을 콕 찝어 언급했다.

한국전력 타이스(왼쪽)가 2일 열린 KB손해보험과 홈 경기 도중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주인공은 박철우와 김광국이다. 두 선수는 주전으로 나오지 않고 올 시즌 개막 후 출전 시간도 많지 않다, 박철우는 아포짓에서 미들 블로커로 포지션도 이동했다.

김광국은 주전 세터 하승우의 휴식 시간을 보조하고 있다. 권 감독은 "연승을 거두고 있는 동안 코트에 나와 뛴 선수들도 잘해줬지만 웜업존에 있는 선수들 또한 함께 힘을 보탰다"며 "특히 베테랑으로 (박)철우와 (김)광국이가 역할이 크다"고 말했다.

권 감독은 "철우와 광국이 모두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사이에 가교 노릇을 잘해주고 있고 출전 시간과 여부를 떠나 후배 선수들을 잘 이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영민 한국전력 감독이 2일 열린 KB손해보험과 홈 경기 도중 공격 득점이 나오자 코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에게 엄지척을 하고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타이스도 박철우에 대해 엄지척을 했다. 그는 "정말 좋은 친구이자 형아다. 오랜 기간 함께 뛰어왔기 때문에 더 그렇다"고 얘기했다.

타이스와 박철우는 삼성화재 시절 한솥밥을 먹은 인연이있다. 박철우는 2019-20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한국전력으로 이적했고 타이스는 2022년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를 통해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고 V리그로 돌아왔다.

그는 앞서 2016-17시즌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었고 2018-19시즌까지 뛰었다. 타이스는 "외국인 선수 입장에서 V리그와 한국 배구를 바라보는 데 있어 가장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박철우"라며 "나 또한 경기를 치르는 동안 팀을 리드하고 싶은데 이런 점에서 박철우가 조언을 많이 준다"고 말했다.

한국전력 박철우가 지난 15일 열린 우리카드와 홈 경기 도중 공격 성공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타이스는 "이런 부분을 떠나 개인적으로 매우 친하다"며 "나이가 나보다 많기 때문에 형이라고 불러야하는 걸 잘 알고 있다"고 웃었다(박철우는 1985년생, 타이스는 1991년생이다).

한국전력의 다음 상대는 삼성화재다. 오는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이날 승리를 거두면 한국전력은 7연승을 거둔다.

팀의 최다 연승은 2014-15시즌 신영철 감독(현 우리카드 사령탑) 시절 작성한 9연승이다.

한국전력 세터 김광국이 지난 1일 열린 삼성화재와 홈 경기 도중 패스(토스)를 보내고 있다. [사진=발리볼코리아닷컴]
/수원=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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