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하지 않겠다” V7 펀핀, ‘PGC 2023’ 그랜드 파이널 첫날 ‘1위’ 등극…기적의 질주 ‘우승’에 닿을까[PGC GF]

김민규 2023. 12. 2.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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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심하지 않겠다."

한국의 베로니카7 펀핀(V7 펀핀)이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23(PGC 2023)' 그랜드 파이널 첫날 경기에서 선두를 꿰차며 이변을 예고했다.

V7 펀핀은 1일 태국 방콕의 센트럴 랏프라오 BCC홀에서 열린 'PGC 2023' 그랜드 파이널 1일차(매치1~6) 경기에서 치킨 하나를 포함해 총점 49점(순위 포인트 20점, 킬 포인트 29점)을 기록, 전 세계 쟁쟁한 우승 후보들을 제치고 당당히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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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베로니카7 펀핀이 태국 방콕에서 열린 ‘PGC 2023’ 그랜드 파이널 첫날 경기에서 치킨을 획득하며 1위에 올랐다. 방콕=김민규기자 kmg@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방콕=김민규기자]“방심하지 않겠다.”

한국의 베로니카7 펀핀(V7 펀핀)이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2023(PGC 2023)’ 그랜드 파이널 첫날 경기에서 선두를 꿰차며 이변을 예고했다. V7 펀핀은 그룹스테이지, 패자 브래킷을 거쳐 라스트 찬스에서 마지막 기회를 살리며 극적으로 그랜드 파이널에 합류했다. 예상치 못한 깜짝 ‘1위’ 등극이다. 언더 독으로 평가받는 V7 펀핀의 기적의 질주가 창단 첫 ‘우승’까지 닿을 수 있을까.

V7 펀핀은 1일 태국 방콕의 센트럴 랏프라오 BCC홀에서 열린 ‘PGC 2023’ 그랜드 파이널 1일차(매치1~6) 경기에서 치킨 하나를 포함해 총점 49점(순위 포인트 20점, 킬 포인트 29점)을 기록, 전 세계 쟁쟁한 우승 후보들을 제치고 당당히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야말로 ‘언더독의 반란’이다.

물론, 아직 방심할 단계는 아니다. 12매치가 더 남았기 때문. 전 세계 각 지역에서 손에 꼽히는 팀들이 모였다. 언제든 순위가 뒤집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경기 후 만난 V7 펀핀 선수단은 “남은 경기 방심하지 않고 더 탄탄하게 준비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메인오더 ‘규민’ 심규민은 “1위라는 데 크게 현실감은 없는 것 같다. 부담을 느끼거나 해서 남은 경기에 영향은 없을 것 같다”며 “남은 경기 준비 잘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글라즈’ 윤성빈은 “첫날 운 좋게 점수를 잘 모아서 1등으로 마무리했다. 정말 운이 좋았다”며 “더 탄탄하게 준비해서 2, 3일차 경기도 잘 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힘줘 말했다.

‘플리케’ 김성민 코치는 “점수도 점수지만, 선수들의 경기력이 잘 나왔다. 1위보다 경기력이 좋았다는 것이 더 기쁘다”고 돌아봤다.

V7 펀핀 선수단. 사진 | 크래프톤


V7 펀핀은 이번 PGC에서 힘들게 그랜드 파이널에 올랐다. 사실 이전 스테이지 경기력은 좋지 못했던 것이 사실. 그러나 그랜드 파이널에서 반전 드라마를 연출한 것이다. 무엇이 경기력을 달라지게 했을까.

김성민 코치는 “선수들에게 게임 내 정보를 활용해 운영하는 것을 강조했다. 우리 선수들이 잘했다고 생각하는 점은 게임 내에서 주변 구도나 상황을 이용해 실제로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다”며 “(치킨을 획득한)태이고 매치에서 T5와 TWIS의 구도를 파악하고 우회해서 뒤를 치는 오더도 좋았다. 그 점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기력과 운영 향상에 대한 메인오더의 생각은 어떨까. 심규민은 “의도한 건 아니다. 원래 오더나 운영을 잘했다. 솔직히 상황이 잘 풀린 것도 있다”며 “그랜드 파이널까지 올라온 팀이면 우리보다 잘한다고 본다. 오늘 1위에 오른 것이 특별히 기쁘진 않다. 오히려 팀 멤버들의 자신감이 오른 게 긍정적인 것 같다”고 털어놨다.

우승까지 12번의 매치가 더 남았다.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얘기다. 결코 방심하지 않고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이다.

‘헤븐’ 김태성은 “1일차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 더 좋은 경기력으로 2~3일차 매치를 대비하겠다. 믿고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토시’ 성윤모는 “올해가 제일 재밌는 1년인 것 같다”며 “아직 상위권 점수가 비등비등한데 2일차에 점수를 많이 올려놓고, 3일차에 확실하게 1등으로 마무리 짓겠다”고 우승을 향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끝으로 김성민 코치는 “방심하지 않겠다”고 짧게 답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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