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머니쇼+]“내년 1분기까지 채권 담아라…주식은 2분기부터 늘려야”

우수민 기자(rsvp@mk.co.kr) 2023. 12. 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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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는 만기가 긴 국채에, 40%는 주식에, 10% 정도는 금이나 비트코인에 담을 것이다."

김영익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교수는 2일 서울 서초구 양재aT센터에서 열린 서울머니쇼플러스 '확실한 기회를 잡기 위한 대가들의 경제 빅힌트' 세션에서 '지금 당장 1억원이 있다면 어떻게 투자하겠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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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머니쇼플러스 마지막날
홍익희·김영익 교수 대담
반도체·조선업 회복국면 주목
부동산은 여전히 고평가 무게

◆ 서울머니쇼+ ◆

2023 서울머니쇼 플러스 / 돈이 움직이는 원리를 알면 돈이 보인다. 확실한 기회를 잡기 위한 대가들의 경제 BIG HINT! / 홍익희 전 세종대학교 교수, 김영익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교수, 웅달책방 이웅구 (주)웅달과평강 대표. 2023.12.2 [한주형기자]
“50%는 만기가 긴 국채에, 40%는 주식에, 10% 정도는 금이나 비트코인에 담을 것이다.”

김영익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교수는 2일 서울 서초구 양재aT센터에서 열린 서울머니쇼플러스 ‘확실한 기회를 잡기 위한 대가들의 경제 빅힌트’ 세션에서 ‘지금 당장 1억원이 있다면 어떻게 투자하겠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홍익희 전 세종대학교 교수는 같은 질문에 50%는 소위 ‘위기’라고 불리는 부동산, 채권, 가상자산에 나눠 투자하겠다는 답을 내놨다. 그는 “전세를 끼고 소액으로 살 수 있는 한강변이나 재개발 예상 빌라에 주목해야 한다”며 “전반적으로 채권 가격이 많이 하락한 상태인 만큼 하락기에 과감하게 투자할 만하다”고 했다.

이어 “기축통화가 다원화하는 시장 변화에 소외되지 말고 가상자산 시장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현금은 내년 일본 중앙은행이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을 폐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엔화를 원화와 나눠 보유하면서 MMF에 일정 수익을 담보하며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 서울머니쇼 플러스 / 돈이 움직이는 원리를 알면 돈이 보인다. 확실한 기회를 잡기 위한 대가들의 경제 BIG HINT! / 홍익희 전 세종대학교 교수, 김영익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교수, 웅달책방 이웅구 (주)웅달과평강 대표. 2023.12.2 [한주형기자]
내년 증시 전망과 관련해서 김 교수는 올해보다는 평균적으로 코스피가 50포인트 정도 높겠지만 추세적으로 3000선을 돌파할 정도는 아니라고 내다봤다. 그는 “내년 1분기 소비 중심으로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이 높다”며 “2분기부터 기업 이익 하락폭이 커지며 주식 비중을 늘릴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내년 주목해야 할 산업군으로 반도체와 조선업을 꼽았다. 그는 “10월과 11월 중국향 반도체 수출이 늘어난 점으로 미뤄볼 때 반도체 업황은 회복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IMO가 내년 세계적으로 선박을 바꾸자고 결의했으며 암모니아선도 생산하고 있는 만큼 조선업종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김 교수는 부동산 시장의 경우 추세적으로 상승 국면에 있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아직도 부동산 시장은 10~20% 고평가 돼있다고 본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서울의 경우 가구수가 2029년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고 소득 역시 잠재성장률도 2030년 잠재성장률이 1% 안팎으로 떨어지며 집값을 떠받칠 여력이 줄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한국도 집이 투자재에서 소비재로 넘어가는 대전환에 있다고 본다”고 짚었다.

2023 서울머니쇼 플러스 / 돈이 움직이는 원리를 알면 돈이 보인다. 확실한 기회를 잡기 위한 대가들의 경제 BIG HINT! / 홍익희 전 세종대학교 교수, 김영익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교수, 웅달책방 이웅구 (주)웅달과평강 대표. 2023.12.2 [한주형기자]
홍 교수 역시 반도체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면서 2차전지에 대해선 일부 우려를 보였다. 그는 “최근 전기차 판매가 둔화하고 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취임할 경우 전기차 보조금을 손보겠다고 하고 있다”며 “전기차 시장 추세가 세계적으로 심상치 않은 만큼 면밀히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부동산 시장에도 침체 가능성을 내비쳤다. 홍 교수는 “작년 말 한국은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니 보금자리특례론이나 5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등으로 인위적으로 시장을 왜곡시켰다”며 “최근 서울 강남 3구 매물이 연초 대비 2배씩 늘고 있다는 점이 예사롭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PEF 대출 한도를 늘려줬음에도 청담이나 한남지역 PEF 공사가 중단되는 점 등이 부동산 하락 신호가 될 수 있다”며 “부동산은 하락하면 계단식으로 떨어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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