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초면 충분했다’ KCC 구한 존슨의 폭풍 드리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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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의 기운이 감돌던 순간, 알리제 드숀 존슨(27, 201cm)의 기동력이 빛났다.
경기 종료 1초 전 존슨이 시도한 레이업슛 과정에서 안영준의 파울이 선언됐고, 존슨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KCC에 신승을 안겼다.
존슨은 경기 종료 후 "모든 선수들이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 마지막 리바운드를 따냈을 땐 시간이 얼마나 남아있었는지 몰랐다. 이후 살펴 보니 6초가 눈에 들어왔고, 어떻게든 득점을 만들어야겠다는 마음으로 뛰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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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은 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15분 50초 동안 10점 8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부산 KCC는 최준용(14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 3블록슛)의 활약을 더해 74-72로 승,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KCC는 자밀 워니에 대비하기 위해 골밑수비가 가능한 라건아를 선발 투입했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적은 출전시간만 소화했지만, 존슨은 승부처인 4쿼터에 존재감을 발휘했다. 6점 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4쿼터 중반 KCC를 역대 4호 4쿼터 야투 0개 위기에서 구해내는 돌파 득점을 만들었고, 경기 종료 직전에는 결승득점도 성공했다.
72-72로 맞선 경기 종료 18초 전. KCC는 SK에 공격 리바운드를 내줘 체력 부담이 가중됐지만, 또 한 번의 실수는 없었다. 경기 종료 6초 전 존슨이 수비 리바운드를 따냈고, 곧바로 장점인 코스트 투 코스트를 시도했다. 경기 종료 1초 전 존슨이 시도한 레이업슛 과정에서 안영준의 파울이 선언됐고, 존슨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으며 KCC에 신승을 안겼다.
존슨은 경기 종료 후 “모든 선수들이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 마지막 리바운드를 따냈을 땐 시간이 얼마나 남아있었는지 몰랐다. 이후 살펴 보니 6초가 눈에 들어왔고, 어떻게든 득점을 만들어야겠다는 마음으로 뛰었다”라고 말했다. 존슨은 이어 1구를 시도하던 순간에 대해 묻자 “워낙 진 경기가 많았다.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마음으로 집중했다”라고 돌아봤다.
‘슈퍼팀’이라 불린 KCC는 시즌 개막에 앞서 열린 컵대회 우승을 차지, 기대를 모았으나 출발이 더디다. 13경기를 치르는 동안 한 번도 연승을 한 적이 없다. SK전 포함 최근 3경기에서 2승을 따내며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존슨은 이에 대해 묻자 “시즌은 길고, 아직 경기는 많이 남아있다. 선수 구성은 좋지만 호흡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다. 점차 호흡을 맞춰가다 보면 더욱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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