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일부만`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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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새마을금고의 가계대출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계획이 반쪽짜리 대책에 그칠 것으로 관측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연말까지 가계대출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한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개별 새마을금고마다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정책 운영방침은 상이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대출을 이용하는 개별 새마을금고에 확인이 필요하다"며 "수수료를 면제하는 금고가 어디인지 비중은 어떻게 되는지는 집계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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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새마을금고의 가계대출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계획이 반쪽짜리 대책에 그칠 것으로 관측된다. 일부 지역 금고들이 중앙회의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계획을 따르지 않아서다. 새마을금고중앙회에 쌓인 수수료 수익은 지난해 558억원이다. 수수료 수익의 증감폭이 어느 정도일지 주목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새마을금고는 연말까지 가계대출 중도상환수수료를 면제한다.
새마을금고의 정책은 지난달 29일 신한·하나·KB·우리·농협·IBK기업 등 6개 은행이 밝힌 중도상환수수료 정책의 모델을 따랐다. 은행은 가계대출에 대해 차주가 본인 자금으로 해당 금액을 상환하거나 동일 금고의 다른 상품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경우, 중도상환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새마을금고의 이번 정책이 고객 이탈이나 당국을 의식한 '설레발' 마케팅이라는 말들이 나온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개별 새마을금고마다 중도상환수수료 면제 정책 운영방침은 상이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대출을 이용하는 개별 새마을금고에 확인이 필요하다"며 "수수료를 면제하는 금고가 어디인지 비중은 어떻게 되는지는 집계할 수 없다"고 밝혔다. 개별금고의 입장을 통합하지 못한 것이다.
새마을금고 특성상 개별금고에서는 지역 이사장의 입김이 혁신 와중에도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최근 혁신안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새마을금고가 협동조합인 만큼 일반 금융권을 기준으로 한 혁신안은 지역주민과 함께해야하는 금고의 성격을 반영하지 못했다"는 말들이 나온다.
뒤숭숭한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 새마을금고 연체율은 2021년 1.93%에서 올해 5%대로 올랐다. 상반기 말 기준 연체율은 5.41%를 기록했다. 금고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자산 부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경영혁신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다양한 대책을 내놓았다.
일부 금고는 통폐합 했다. 지난달 행정안전부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경영실태평가에서 취약(4) 및 위험(5) 등급을 받은 금고 수는 총 20곳이다. 이중 남양주동부새마을금고(5등급)와 청구동새마을금고(4등급) 등 2곳은 지난 7월 인근 금고에 합병됐다. 최근에는 대전중앙동제일새마을금고도 타 금고에 통합된 것으로 전해진다.
박차훈 전 회장이 새마을금고 사모펀드 출자 과정에서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박 전 회장을 포함해 임원 42명이 금품수수, 비위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새마을금고는 차기 중앙회장을 뽑고, 서둘러 경영 공백을 메울 방침이다. 중앙회장 선출은 금고 설립 이래 첫 직선제 보궐선거로 진행된다. 선거운동은 오는 8일부터 20일까지다. 직무대행을 수행하고 있는 김인 부회장과 대구 김현수 중앙회 이사가 출마의사를 전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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