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셀트리온 팔고 두산로보틱스·카카오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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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이 지난달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셀트리온으로 나타났다.
대신 연기금은 두산로보틱스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지난 한 달 동안 셀트리온을 1177억1100만원어치 순매도했다.
반면 연기금이 지난달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두산로보틱스로, 141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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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다진 카카오 당분간 상승 전망
[파이낸셜뉴스] 연기금이 지난달 가장 많이 팔아치운 종목은 셀트리온으로 나타났다. 대신 연기금은 두산로보틱스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연기금이 그동안 두각을 나타낸 종목을 차익 실현하는 동시에 저평가됐거나 성장 모멘텀이 부각하는 종목 비중을 늘리며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연기금은 지난 한 달 동안 셀트리온을 1177억1100만원어치 순매도했다. 이어 KB금융(743억원), 하나금융지주(617억원) 등 금융주도 많이 팔았다. 10월까지 꾸준히 사모으던 삼성전자도 지난달에는 매도로 전환해 528억원어치 팔았다.
삼성전자의 경우 '메모리 바닥론'을 바탕으로 집중적으로 매수하다가 지난달 공매도 금지와 함께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전략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연기금이 지난달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두산로보틱스로, 141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 10월 5일 상장한 두산로보틱스는 로봇 산업에 대한 정부의 정책 지원과 금리 인하 가능성에 따른 '성장주' 호재가 맞물면서 수혜주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동안 실외 이동 로봇은 기존 도로교통법상 차에 해당해 보도 통행이 금지됐다. 하지만 지난 17일 로봇의 실외 이동을 허용하는 것이 골자인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로봇을 활용한 배달 뿐만 아니라 순찰, 안내, 청소, 방역도 가능해진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두산로보틱스는 지난 15일부터 12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면서 이 기간 동안 주가가 114.05%나 치솟았다.
2위는 662억어치를 사들인 카카오로 조사됐다.
카카오는 지난 10월 27일 최저가 3만7300원을 찍고 반등하기 시작, 지난 한 달 동안 주가가 34.32% 오르면서 5만원대를 회복했다. 카카오 주가가 반등하자 개미투자자들의 이른바 '손절'에 나서면서 탈출 러시가 이어진 반면 연기금은 카카오 주가가 바닥을 찍었다고 해석하고 폭풍 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연기금 뿐만 아니라 기관(2066억원어치), 외국인(1062억원치)도 카카오를 사들였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의 4·4분기 광고시장 성수기 효과에 따른 실적 상승으로 카카오의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연기금은 이어 삼성SDI(640억원), 한화오션(485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476억원), 삼성전기(455억원), 크래프톤(450억원) 등을 사들였다. 삼성SDI와 엘앤에프는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에 최근 주가가 급락하면서 저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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