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유엔기후변화협약 서명에 "재생에너지 약속 지킬지 의문"

김지은 기자 2023. 12. 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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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일 정부가 유엔 제28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의장 회의에서 재생에너지를 3배 확대하겠다는 서약에 동참한 데 대해 "준비도 없이 순방 가서 덜컥 서약부터 하고 온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선다윗 상근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재생에너지를 난도질해 온 윤석열 정부가 국제사회의 재생에너지 확대 노력에 동참하겠다니 다행스럽다"면서도 "처참한 수준의 국내 준비 현황을 떠올리면 정부의 약속이 지켜질 수 있을지 걱정스러운 것이 사실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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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트(미 캘리포니아주)=AP/뉴시스]2016년 11월23일 미 캘리포니아주 갤트에 있는 '뉴 호프 데리'의 메탄 소화조의 모습. 유럽연합(EU)이 15일 EU 에너지 부문에서 기후변화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인 메탄 가스 배출을 줄이는데 합의했다. 2023.11.15.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일 정부가 유엔 제28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의장 회의에서 재생에너지를 3배 확대하겠다는 서약에 동참한 데 대해 "준비도 없이 순방 가서 덜컥 서약부터 하고 온 것이냐"고 따져 물었다.

선다윗 상근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재생에너지를 난도질해 온 윤석열 정부가 국제사회의 재생에너지 확대 노력에 동참하겠다니 다행스럽다"면서도 "처참한 수준의 국내 준비 현황을 떠올리면 정부의 약속이 지켜질 수 있을지 걱정스러운 것이 사실이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우리나라의 태양광과 풍력 발전 비중은 5.35%에 불과하다"며 "더욱이 태양광을 비리로 보는 윤석열 정부의 난도질과 중국의 공세로 관련 산업은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정부는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따라 30.2%였던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 목표치를 올해 21.6% 이상으로 대폭 낮췄고, 소규모 태양광발전 지원제도는 폐지했다"고 했다.

선 대변인은 "이렇게 재생에너지를 무너뜨려 놓고 7년 내로 신재생 에너지를 3배로 확대하겠다니, 정부의 약속이 믿기지 않는다"며 "윤석열 정부는 국제사회에 거짓 약속을 한 것이 아니라면 시대에 역행하는 원전 찬가를 멈추고 재생에너지 육성에 적극 나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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