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Cars] 존재가 `영앤리치`… 제네시스, SUV 쿠페 시장에 도전장 내밀어

장우진 2023. 12. 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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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V80 쿠페 타 보니
기존 모델보다 전장·전고 확장 설계해 스포티함 강조
고성능 엔진·27인치 디스플레이 장착으로 유니크함 더해
센터 콘솔 살균·암레스트 열선 기능 추가해 편의성 높여
제네시스 GV80 쿠페. 제네시스 브랜드 제공
제네시스 GV80 쿠페. 장우진 기자
제네시스 GV80 쿠페. 장우진 기자
제네시스 GV80 쿠페. 장우진 기자
제네시스 GV80 쿠페 1열. 장우진 기자
제네시스 GV80 쿠페 2열. 장우진 기자
제네시스 GV80 쿠페. 장우진 기자
제네시스 GV80 쿠페. 장우진 기자
제네시스 GV80 쿠페. 장우진 기자
제네시스 GV80 쿠페. 장우진 기자
제네시스 GV80 쿠페. 장우진 기자
제네시스 GV80 쿠페 2열. 장우진 기자
제네시스 GV80 쿠페 1열. 장우진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가 대표 SUV 모델 GV80 쿠페를 선보이면서 메르세데스 벤츠, BMW가 주도하던 고급 쿠페형 SUV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GV80 쿠페는 기본 모델과과 뚜렷한 디자인 차별성을 갖고 있다. 엔진도 쿠페 모델에 기대하는 고사양 성능을 얹어 멋과 드라이빙 퍼포먼스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기본 GV80이 패밀리 수요에 집중했다면, 이 모델은 멋으로 '영 앤 리치'(Young&Rich)의 감성까지 자극하는 모습이다. 1억원이라는 차량 가격에도 고개가 끄덕여졌다.

<~20231204020001330000046410~>제네시스 GV80 쿠페는 전장 4965㎜, 전고는 1710㎜다. GV80 기본 모델보다 각각 25㎜, 5㎜ 더 길다. 더 길고 낮게 설계해 스포티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특히 후면 루프 라인이 사선으로 떨어지면서 쿠페형 SUV 모델에 기대하는 멋스러움이 매우 인상적이다.

전면 디자인도 이번에 돌아온 GV80 부분변경 모델과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신형 GV80 기본 모델은 기존 크레스트 그릴 디자인을 두 줄의 매시 구조로 해 세련미를 부각한 데 반해, GV80 쿠페는 아가일 체크무늬 뒤에 블랙의 X 패턴 디자인을 넣어 역동성을 강조했다. 제네시스는 GV80 쿠페에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을 '더블 레이어드 지-매트릭스' 패턴으로 명했다.

실내는 편의성을 더 높였다. 디지털 클러스터(계기반)와 디스플레이 화면은 27인치 OLED 화면으로 연결돼 기존보다 커졌다. 다이얼 방식의 기어 노브는 크리스탈 방식으로 디자인했고, 여기에 레드 스티치로 마감된 실내 감성은 '영 앤 리치'라는 단어를 자연스럽게 떠오르게 한다. 레드 색상의 안전벨트도 꽤 유니크한 감성이었다.

신형 GV80과 GV80 쿠페 모델에는 기본적으로 신규 편의사양을 동일하게 적용했다. 센터 콘솔에는 UV-C 살균 기능과 함께 암레스트(팔걸이)에도 열선 기능이 있다. 2열에는 220V 단자도 있어 차박(차+숙박) 등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어 보였다.

2열 공간도 여유로웠다. 대형 SUV로 분류되는 GV80을 기반으로 한 만큼 무릎 공간은 주먹 개수를 논할 필요없을 정도로 광활(?)했다. 헤드룸(머리공간)도 생각보다는 여유로웠지만 185㎝ 이상의 장신인 경우엔 다소 낮게 여겨질 것으로 보였다.

서울 마포에서 경기 파주까지 왕복 100㎞ 구간을 시승했다. 이날 시승 모델은 제네시스 GV80 쿠페 가솔린 3.5 터보 풀옵션 사륜구동 모델로, 뱅앤올룹슨 사운드 패키지와 제네시스 액세서리 옵션은 제외됐다.

GV80 쿠페에는 3.5T e-슈퍼차져 고성능 엔진을 새로 탑재했다. 기본 모델보다 강력한 퍼포먼스 주행감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였는데, 새로운 심장은 시승 내내 주행의 맛을 즐기게 해줬다.

핸들링은 예민했다. 여기에 굉장히 빠른 가속 응답성이 더해지면서 오롯이 운전에만 집중하는 즐거움을 즐길 수 있었다. 주로 고성능차나 스포츠 쿠페에서 느꼈던 그런 재미였다. 여기에 부르릉거리는 엔진음은 운전의 재미를 배가시켜줬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응답성이 한층 빨라지면서 고급 쿠페에서 즐겼던 강인한 엔진음도 들려왔다. 그러면서도 럭셔리 SUV 모델이 기반인 만큼 NVH(소음·진동)도 굉장히 잘 잡아줘 가속감을 한층 더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운전의 맛에만 집중하다가는 어느새 계기반의 속도가 생각 이상으로 높게 찍히는 경우가 종종 나왔다. 이 모델은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m의 주행 성능을 확보해 웬만한 고성능 모델 이상의 사양을 갖췄다.

여기에 현대차그룹의 내비게이션 길 안내는 언제나 그랫듯 편리했고, 음성인식 기능의 인식률도 상당히 높았다. 트렁크 도어를 열면 걸터 앉아 쉬기에도 충분해 마음에 드는 장소를 발견했다면 언제든 아지트로 만들기에 충분했다.

GV80 쿠페 가격은 기본 8255만~9190만원이다. 이날 시승 모델은 22인치 휠·타이어(120만원), 내장 쿠페 디자인 셀렉션Ⅱ, 파퓰러 패키지, 컨비니언스 패키지 등이 적용된 1억65만원(외장 유광 색상)이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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