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정찰위성 1호 국내 지상국과도 교신… 내년 상반기 전력화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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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 최초의 군사정찰위성이 2일 오전 9시47분 국내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도 성공했다.
정찰위성의 궤도 안착과 정상 교신이 확인되면서 우리 군은 내년 상반기 전력화를 위해 영상 초점을 맞추는 보정 작업 등 운용 시험 평가를 준비할 예정이다.
국방부와 미국 민간 우주업체 '스페이스X'에 따르면 우리시간 이날 오전 3시19분쯤 미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사의 우주 발사체 '팰컨9'를 이용해 정찰위성 1호기가 발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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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우리 군 최초의 군사정찰위성이 2일 오전 9시47분 국내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도 성공했다. 정찰위성의 궤도 안착과 정상 교신이 확인되면서 우리 군은 내년 상반기 전력화를 위해 영상 초점을 맞추는 보정 작업 등 운용 시험 평가를 준비할 예정이다.
국방부와 미국 민간 우주업체 '스페이스X'에 따르면 우리시간 이날 오전 3시19분쯤 미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스페이스X사의 우주 발사체 '팰컨9'를 이용해 정찰위성 1호기가 발사됐다.
1호기는 발사 약 14분 뒤인 오전 3시33분쯤 발사체로부터 정상 분리돼 목표 궤도에 진입했다. 이 과정에서 추진체와 페어링(위성 보호 덮개) 등의 분리도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1호기는 발사 1시간18분 뒤인 오전 4시37분쯤 해외 지상국과 교신했고, 이로부터 5시간10분이 지난 9시47분엔 국내 지상국과의 첫 교신도 했다.
425위성 1호기는 앞으로 실제 운용 환경인 우주 환경에서 원격으로 진행하는 우주궤도시험과 군 주관의 운용시험평가를 거쳐 본격적인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위성체의 상태 점검과 자세 보정, 촬영 장비 최적화 등 작업을 마치고 전력화하기까진 대개 4~6개월 정도가 걸린다"고 설명했다.
'425사업'은 북한의 주요 전략표적 감시·대응을 위해 우리 군의 독자 정찰위성을 자체 연구개발 등을 통해 확보하는 사업으로서 2014년 그 추진이 결정됐다. 대북 정찰위성 정보 수집을 사실상 미국에 전적으로 의존해온 데서 벗어나 국산 정찰위성 시대를 열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실제 예산 투입과 함께 위성체 개발이 시작된 건 2018년부터다.
국방부는 이 사업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고성능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4기와 전자광학(EO)·적외선(IR) 장비 탑재 위성 1기 등 총 5기의 고해상도 중대형(800㎏급) 군사위성을 궤도에 띄운다는 계획이다. 425사업의 위성 5기 가운데 EO·IR 장비 위성이 이번에 발사한 '1호기'다. SAR 위성 4기는 내년 4월 이후 순차 발사될 예정이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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