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보니] "초밀착 쉐이빙 경험"…필립스 'SkinIQ 9000 프레스티지 스페이스 그레이드 에디션'

권용삼 2023. 12. 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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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는 60만원대 프리미엄 전기면도기를 앞세워 국내 고급 면도기 시장을 공략 중이다.

기자가 약 2주간 직접 필립스 'SkinIQ 9000 프레스티지 스페이스 그레이드 에디션'을 사용하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면도할 맛이 난다"는 것이다.

필립스 'SkinIQ 9000 프레스티지 스페이스 그레이드 에디션'은 처음 전기면도기를 사용하는 사람에겐 편리한 경험을, '신통치' 않은 성능에 날 면도기를 사용할 수 밖에 없었던 사용자에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줄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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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면도 성능에 '세척·충전' 등서 편리함 갖춰…비싼 가격은 다소 부담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필립스는 60만원대 프리미엄 전기면도기를 앞세워 국내 고급 면도기 시장을 공략 중이다. 기자가 약 2주간 직접 필립스 'SkinIQ 9000 프레스티지 스페이스 그레이드 에디션'을 사용하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면도할 맛이 난다"는 것이다.

평소 '시원하게 깎이는 맛' 때문에 날 면도기가 피부에 좋지 않다는 사실을 알고 있어도 전기면도기에 손이 잘 가지 않았다. 하지만, 이 제품은 그동안 고정관념을 깨기 충분한 '절삭력'을 느낄 수 있었다.

필립스 'SkinIQ 9000 시리즈 스페이스 그레이드 에디션' 제품 이미지. [사진=필립스]

신제품은 '듀얼 나노 정밀 스틸 블레이드'를 탑재해 72개의 면도날이 분당 16만5000번 회전하며 수염을 잘라준다. 또 '펜타곤 헤드'는 360도로 움직이며 닿기 어려운 턱이나 코 밑 등을 얼굴 굴곡을 따라 자동으로 밀착해준다.

초밀착과 강한 커팅으로 피부 손상이 다소 걱정됐다. 그러나, 'SkinIQ 9000 프레스티지 스페이스 그레이드 에디션'은 3단계 세밀한 강도 조절을 통해 이마저도 불식시켰다.

필립스 'SkinIQ 9000 시리즈 스페이스 그레이드 에디션'을 사용해 면도를 한 전(왼쪽), 후(오른쪽) 모습. [사진=권용삼 기자]

조작 방법도 간단하다. 전원버튼 밑에 위치한 단계 조절버튼으로 1~3단계 조절이 가능하다.△1단계는 민감한 피부 △2단계는 적당히 난 수염 △3단계는 굵고 빽빽이 난 수염 등 사용자별로 맞춤 면도를 할 수 있다.

면도기 관리도 편리했다. 보통 전기면도기를 사용하다 보면 전기면도기가 충전할 때가 됐는지 안됐는지 확인하기 어려워 사용 후 충전기에 늘 꼽아놓은 상태로 두거나, 깜빡하고 충전하지 못해 사용하지 못하는 경험을 종종 하곤 했다. 이에비해 이 제품은 제품 전면부에 '디지털 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잔여 배터리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충전이 필요한 상태가 되면 알림음으로 알려줘 충전으로 인한 난감한 상황을 미연에 방지해준다.

필립스 구형 전기면도기 헤드(왼쪽)과 'SkinIQ 9000 프레스티지 스페이스 그레이드 에디션' 헤드 [사진=권용삼 기자]

세척도 간편하다. 전기면도기는 면도날을 재사용하기 때문에 위생 관리가 특히 중요하다. 이 제품은 '무선 클렌징 팟'에 세척 카트리지를 넣고 전기면도기를 장착한 후 전원을 누르면 3개의 고압 클렌징이 1600번 회전하면서 1분 동안 자동으로 세척해준다.

필립스 'SkinIQ 9000 프레스티지 스페이스 그레이드 에디션'은 처음 전기면도기를 사용하는 사람에겐 편리한 경험을, '신통치' 않은 성능에 날 면도기를 사용할 수 밖에 없었던 사용자에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줄 법하다. 다만 최상위 모델이기에 다소 비싼 가격은 주머니 사정이 여유롭지 않은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걸쳐 태어난 젊은 세대) 등에게 부담스럽게 느껴질 것이다.

필립스 'SkinIQ 9000 시리즈 스페이스 그레이드 에디션'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왼쪽), '무선 클렌징 팟'을 통해 면도기를 세척하고 있는 모습. [사진=권용삼 기자]

이에 필립스는 최근 프리미엄 제품뿐만 아니라 '뉴 필립스 젠틀 쉐이버 5000X 시리즈' 등 '가성비' 제품 라인업도 강화하면 Z세대 공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미래 핵심 소비층으로 성장할 Z세대를 새 고객으로 유치해 판매 활성화와 매출 성장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딥타 칸나 필립스 퍼스널 헬스 사업부 글로벌 대표는 지난 7월 기자간담회에서 "필립스는 1976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다양한 투자를 통해 건강과 케어를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됐다"며 "특히 세계 소비자와 개인 건강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한국 Z세대 집중적으로 공략해 소비자에 대한 이해를 높이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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