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 자율성 요구' 대한체육회, 임시대의원총회 개최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대한체육회(이하 체육회)가 2023년도 임시대의원총회를 열었다. 체육회는 지난 1일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에 있는 서울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정관 개정, 스위스 로잔 국외연락사무소 운영 계획 등 안건을 심의·의결하였다. 또한 기타사항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체육회 운영에 과도한 간섭을 하고 있다는 대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져 체육회 대의원들의 뜻을 담은 대정부 결의문을 발표하기로 결의했다.

대의원들은 문체부가 체육회 대의원총회의 적법한 결의절차를 거친 정관변경을 허가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 대해 체육단체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성토했다.

대한체육회가 지난 1일 서울시 송파구 방이동에 있는 서울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임시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사진=대한체육회]

로잔 국외연락사무소 조성 사업과 관련한 의견도 있었다. 대의원들은 "정부에서 강조하는 스포츠분야 글로벌 인재양성과 국제스포츠 외교역량 강화와도 직접 관련되는 사업"이라며 "국회 심의를 거쳐 반영된 로잔 국외연락사무소 조성 사업을 문체부에서 이행하지 않는 것은 반드시 상응하는 책임이 따라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했다.

정관허가 지연 건과 로잔 국외연락사무소 사업 지연의 건에 대해 국회, 대통령실, 총리실 등에 요청해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를 위해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문체부 장관 면담을 요청했다.

현안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되지 않을 경우 체육인 궐기 대회 등 모든 체육단체가 동참하는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총회 의장을 맡은 이기흥 체육회 회장은 "대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문체부 장관 면담을 추진하겠다. 문체부와 현안문제를 조율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이런 의견을 반영한 대정부 결의문도 발표하기로 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한국 선수단장으로 내정된 이혁렬 대한바이애슬론연맹 회장의 대회 지원 협조요청도 있었다. 각 체육단체를 대표하는 대의원들은 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적극적인 동참과 지원을 다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이 지난 1일 열린 체육회 2023 임시대의원 총회 의장을 맡아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한체육회]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