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 "스포츠 외교 위한 로잔 사무소 승인해달라" 문체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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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가 국제 스포츠 외교 역량 강화를 위한 스위스 로잔 국외연락사무소 운영 계획안을 의결하고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업을 승인해달라고 촉구했다.
체육회는 1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2023년도 임시대의원 총회를 열고 정관 개정, 로잔 국외연락사무소 운영 계획 등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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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가 국제 스포츠 외교 역량 강화를 위한 스위스 로잔 국외연락사무소 운영 계획안을 의결하고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 사업을 승인해달라고 촉구했다.
체육회는 1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2023년도 임시대의원 총회를 열고 정관 개정, 로잔 국외연락사무소 운영 계획 등의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로잔 국외연락사무소 조성은 전 세계 스포츠 수도로, 49개 국제 스포츠 기구가 있는 로잔에 설립하는 사업이다. 정부에서 강조하는 스포츠분야 글로벌 인재양성과 국제스포츠 외교 역량 강화와도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는 게 체육회의 설명이다. 그러나 국회의 심의를 거쳐 반영된 로잔 국외연락사무소 조성 사업을 문체부가 약 8개월에 걸친 업무 추진 과정에서 승인하지 않고 있다며 이에 상응하는 책임이 따라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로잔 사무소는 국회 예산안 심사 때 예산까지 떨어졌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측에서도 좋은 취지라고 반겼고, 직원들의 아파트까지 제공하겠다고 한다. 그런데도 (문체부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허가를 내리지 않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아울러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하고자 법률 전문가와 IOC의 논의를 거쳐 변경을 의결한 정관 개정 요청에도 문체부가 어떠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정관 허가 지연 건과 로잔 국외연락사무소 사업 지연의 건에 대해 국회, 대통령실, 총리실 등에 요청해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장관 면담을 요청하고 만약 이러한 현안 문제가 하루빨리 해결되지 않을 경우 체육인 궐기 대회 등 모든 체육단체가 동참하는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이 회장은 이날 참석한 대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문체부 장관 면담을 추진하는 등 문체부와 현안문제를 조율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또한 문체부가 대한체육회의 운영에 과도한 간섭을 하고 있다는 대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져 대한체육회 대의원들의 뜻을 담은 대정부 결의문을 발표하기로 결의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장으로 내정된 이혁렬 대한바이애슬론연맹 회장의 대회 지원 협조요청이 있었으며, 각 체육단체를 대표하는 대의원들은 대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적극적인 동참과 지원을 다하기로 뜻을 모았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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