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비만치료제 개발 중단…“부작용 관찰돼”

최정석 기자 2023. 12. 2. 10: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약업체 화이자가 하루 두 번 복용하는 경구용(먹는) 비만치료제 개발을 중단한다고 1일(현지 시각) 밝혔다.

화이자는 이날 자사 비만치료제 다누글리프론의 임상 2상 시험결과 발표에서 부작용 비율과 투약 중단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앞서 화이자는 지난 6월 먹는 비만 치료제 로티글리프론의 개발도 부작용으로 중단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Pfizer). /로이터 연합뉴스

제약업체 화이자가 하루 두 번 복용하는 경구용(먹는) 비만치료제 개발을 중단한다고 1일(현지 시각) 밝혔다.

화이자는 이날 자사 비만치료제 다누글리프론의 임상 2상 시험결과 발표에서 부작용 비율과 투약 중단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애초 예정했던 3상 임상시험은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다만, 하루 1회 투여하는 형태의 다누글리프론의 임상 시험은 지속하기로 하고, 향후 별도로 임상 데이터를 발표하기로 했다.

화이자 측은 가장 일반적인 부작용은 위장과 관련해 경미하게 나타났지만, 부작용 발생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임상 결과 자료에 따르면 투약자들이 겪은 주요 부작용은 메스꺼움(73%), 구토(47%), 설사(25%) 등이었다. 투약 중단 비중도 위약 대조군(40%) 대비 높은 50%였다.

화이자의 미카엘 돌스텐 최고과학책임자(CSO)는 “개선된 하루 1회 투약 처방용 다누글리프론은 비만 치료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약의 잠재적 특성을 이해하기 위한 자료를 모으는 데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누글리프론은 포만감 호르몬인 GLP-1(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의 유사체가 주성분이어서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앞서 화이자는 지난 6월 먹는 비만 치료제 로티글리프론의 개발도 부작용으로 중단한 바 있다.

이날 임상결과 발표로 화이자 주가는 개장 초반 5% 넘게 하락했다.

한편 현재 비만 치료제 시장은 오젬픽과 위고비를 생산하는 덴마크 제약업체 노보 노디스크가 선도하고 있다. ‘몬자로’라는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받은 일라이 릴리의 티르제 파타이드도 조만간 항비만제로 승인받아 비만 치료제 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