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친문’ 검사 이성윤 에세이 ‘꽃은 무죄다’ 홍보···‘울산시장 선거개입’엔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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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2일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중앙지검장, 서울고검장 등 요직을 지냈지만, 지금 검사들의 세상에서 고초를 겪고 있는 검사 이성윤의 야생화 이야기"라며 지난 정부에서 '친문'(친문재인) 성향 검사로 분류된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전 서울중앙지검장)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최근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으로 기소된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의 1심 선고 결과가 나왔지만, 별도의 입장 발표를 하지 않고 있는 문 전 대통령이 이같은 언급을 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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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부 검찰국장, 서울중앙지검장 등 요직 지냈지만 지금 검사들 세상에서 고초 겪어”
文 청와대 주요 인사들 연루된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 선고 결과엔 묵묵부답
문재인 전 대통령이 2일 “법무부 검찰국장, 서울중앙지검장, 서울고검장 등 요직을 지냈지만, 지금 검사들의 세상에서 고초를 겪고 있는 검사 이성윤의 야생화 이야기”라며 지난 정부에서 ‘친문’(친문재인) 성향 검사로 분류된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전 서울중앙지검장)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겼다. 최근 문재인 정부 시절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으로 기소된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의 1심 선고 결과가 나왔지만, 별도의 입장 발표를 하지 않고 있는 문 전 대통령이 이같은 언급을 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편은 아내를 위해 야생화를 찾아주고, 아내는 그 꽃을 화폭에 담아 꽃 세밀화를 그리는 모습이 아름답다”며 “야생화 지식이 전문연구가 수준을 넘어, 한국 특산 야생화의 학명에 일본 이름이 들어있는 사연 등 배울 점도 많다”고 전했다. 이 연구위원은 지난달 꽃을 통해 자신과 세상에 대해 이야기한 에세이 ‘꽃은 무죄다’를 출간했다.
문 전 대통령은 “저자는 야생화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며 “얼음을 뚫고 나오는 복수초(福壽草)의 강인함에서 절제와 인내를 배우고, 우리 사회의 진정한 복수(福壽·복이 많고 장수한다)를 꿈꾼다”고 전했다.
다만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과 관련한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달 30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성역 없는 수사를 해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사과 한마디 없는 문 전 대통령의 태도야말로 가장 정직하지 않은 ‘철면피 정치’”라며 “1심 판결은 진실을 밝히는 시작일 뿐이다. 공작의 몸통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법원은 지난달 29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송 전 시장과 이른바 ‘하명 수사’에 나선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황 의원에게 각각 징역 3년을 선고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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