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경매 열기 '뚝'…서울 아파트 시장에 찬바람

조성흠 2023. 12. 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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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 찬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청약 양극화 현상이 점점 두드러지는데다, 부동산 시장 선행지표인 경매시장에는 진행 건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첫 강남권 분양 아파트였던 서울 송파구의 1,200여세대 대단지 아파트.

지난달 청약 결과 평균 경쟁률은 152대1, 청약통장 최고점은 6인가구가 받을 수 있는 만점인 79점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면서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2억원 가량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수도권의 다른 아파트들은 일부 평형에서 미달이 나오기도 하는 등 청약시장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졌습니다,

부동산 시장의 선행지표로 불리는 경매 시장도 찬바람이 불긴 마찬가지입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81건으로, 월 기준 202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입니다.

낙찰률은 28.5%로, 여전히 10건 중 7건은 유찰이 되는데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인 낙찰가율은 80.7%로 지난달보다 6%포인트(p) 하락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6개월만에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상승세를 멈추는 등 주택시장 하락세가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금리 영향에 더해서 아파트 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옅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서진형 / 공정주택포럼 공동대표> "중금리가 지속되고 어느 정도 경제 상황들이 좋아지지 않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입니다. 당분간은 매도세력과 매수세력간의 힘겨루기가 이어지지 않을까…"

전문가들은 고금리와 더불어 전쟁 등 국제적인 여건이 회복돼야 부동산 시장 지표가 우상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청약 #경매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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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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