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찾은 김정은 "승패 가르는 건 사상"

김윤미 2023. 12. 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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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필국 앵커 ▶

안녕하십니까 통일전망대 김필국입니다.

◀ 차미연 앵커 ▶

차미연입니다.

◀ 김필국 앵커 ▶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공군 부대를 잇따라 방문해 정신 무장을 강조하고 나섰습니다.

◀ 차미연 앵커 ▶

싸움의 승패는 전투적 제원이 아니라 사상에 달렸다며 확고한 대비태세를 촉구했고, 군사정찰위성 발사 성공을 자축하는 움직임도 이어졌습니다.

◀ 김필국 앵커 ▶

사실 북한의 공군력은 다른 부문보다 상대적으로 더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김윤미 기자, 하나씩 살펴볼까요?

◀ 기자 ▶

네, 김정은 위원장은 항공절을 맞아 공군사령부와 제1공군사단 비행연대 등을 잇따라 방문했는데요.

◀ 리포트 ▶

공군의 중요성을 부각하며 사상 무장을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12월 1일] "승패 여부는 무장장비의 전투적 제원에 따라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사상을 가지고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 하는데 달려있다‥"

비행사들을 불사조라 치켜세우며 확고한 대비태세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 김필국 앵커 ▶

북한 스스로도 공군력의 열세를 인정하는 것 같은데요,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북한의 공군 병력과 전투기는 2020년 기준 각각 11만여 명과 810여 대로 우리나라의 2배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요.

전투기 기종 면에선 스텔스 전투기 등을 보유한 우리나라가 한세대 이상 월등히 앞서있어 전력비교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그런데 북한이 최근 위성 발사를 담당하던 우주개발국을 항공우주기술총국으로 확대개편한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요.

항공우주군을 운영하고 있는 러시아나 프랑스 처럼 공군을 우주와 연계시켜 취약한 공군력을 보완하려는 조치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김동엽/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인공위성 운영과 같은 우주 감시를 포함해 대기권뿐만 아니라 위에까지 층별로 복합적으로 보겠다는 일련의 연장선상으로 갖고 있기 때문에 항공이라는 개념과 우주라는 개념을 한 통으로 가고 있다는 거죠."

러시아의 기술지원 등을 통한 신종 무기체계 개발도 상당 부분 이곳에서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말 나흘 연속 항공우주기술총국을 찾아 정찰위성이 촬영한 자료를 보고받기도 했습니다.

[조선중앙TV/11월 26일] "김정은동지께서 국가항공우주기술총국 평양종합관제소를 또다시 찾으시여 25일 오전에 촬영한 적중요표적지역에 대한 항공우주사진들을 보셨습니다."

그제 김위원장의 공군사령부 시찰에선 초대형 디스클레이 화면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화면을 흐릿하게 처리하긴 했지만 북위, 평양시간 같은 항목들로 미뤄볼 때 위성에서 촬영한 사진일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조선중앙TV/12월 1일] "공군이 혁명 무력의 핵심군종, 실전경험이 제일 풍부하고 전투력 강한 군종답게 작전지휘체계 현대화의 기치를 들고 나가야 한다고‥"

◀ 차미연 앵커 ▶

그런데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 아닌가요?

◀ 기자 ▶

얼마 전 북한 정찰위성 발사에 따른 대응을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 회의가 열리기도 했는데요.

김성 유엔주재 북한 대사는 미 항공모함이 부산항에 입항한 걸 언급하며 이런 위협이 없었다면 북한도 정찰위성이 아닌 민간용 위성부터 발사했을 거라 주장했습니다.

[김성/유엔 주재 북한대사] "군사적 위협, 오늘도 이 자리에서 보인 '이중잣대'는 우리가 매일, 매달, 매년 미국과 마주하면서 느끼는 적대적 행위와 다르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대사는 미국이 공격할 거라는 편집증에 기초한 북한의 행위는 동맹국들로 하여금 더 협력하게 만들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토마스 그린필드/유엔 주재 미국대사] "미국은 그동안 단 한발의 무기도 북한을 겨냥해 쏘지 않았습니다."

양측의 공방은 10분 넘게 이어졌는데요.

안보리 회의는 결국 성과 없이 종료됐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은 담화를 통해 유엔 안보리에 극도의 이중 기준이 적용되고 있다고 비난하고, 우주개발은 자주권이라면서 자주권을 놓고 미국과 마주 앉는 일은 없을 거라 밝혔습니다.

김윤미 기자(yoo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unity/6549239_2911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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