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한 정찰위성 발사한 스페이스X 로켓 빌려 위성인터넷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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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로켓을 빌려 자사의 인공위성 3개를 쏘아 올리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1일(이하 현지시간) 위성인터넷 부문 구축을 위한 인공위성을 스페이스X 로켓을 통해서도 발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이를 위해 베이조스의 우주 기업 블루오리진, 유럽의 아리안스페이스, ULA 등과 계약해 위성을 발사하기로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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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이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로켓을 빌려 자사의 인공위성 3개를 쏘아 올리기로 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와 머스크 테슬라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간 우주 경쟁에서 머스크가 앞서 가고 있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1일(이하 현지시간) 위성인터넷 부문 구축을 위한 인공위성을 스페이스X 로켓을 통해서도 발사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현재 '프로젝트 카이퍼(Project Kuiper)'라는 이름의 위성인터넷 사업을 구축하고 있다. 아마존은 이를 위해 베이조스의 우주 기업 블루오리진, 유럽의 아리안스페이스, ULA 등과 계약해 위성을 발사하기로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로켓개발이 지연되면서 결국 스페이스X에도 눈길을 돌렸다.
스페이스X는 표준계획을 기준으로 한 번 발사에 6700만달러(약 870억원)를 받는다.
아마존은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하지 않은 채 스페이스X를 추가 위성 발사업체로 선정했다면서 이를 통해 위성 발사 능력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머스크와 베이조스는 2000년대 초반 각자 우주개발 업체를 차렸다.
그러나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베이조스의 블루오리진을 크게 앞서면서 명암이 갈리고 있다.
이미 상업 우주선 발사로 실적을 내고 있는 스페이스X와 달리 블루오리진은 내년 뉴글렌 우주선 최초 발사를 성공하기 위해 매달리고 있다.
위성인터넷 사업 부문에서도 머스크가 앞서고 있다.
머스크의 스페이스X는 위성인터넷 사업부문인 스타링크를 통해 9월말 현재 인공위성 5100개를 하늘에 거느리고 있다. 현재 스타링크 위성인터넷 가입자 수는 법인을 포함해 200만명이 넘는다.
아마존의 프로젝트 카이퍼는 이를 벤치마킹하고 있지만 아직 원활하지 않다.
지난 10월에는 프로젝트 카이퍼 시험위성 2개가 보잉과 록히드마틴 합작벤처인 ULA의 아틀라스V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가 폭발하기도 했다.
아마존은 현재 ULA의 아틀라스V 로켓 예약이 8건 더 남아있다.
한편 아마존 위성을 쏘아 올리기로 한 팰컨9로켓은 이날 한국의 첫 군 정찰위성을 발사한 로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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