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자 90%는 "나 홀로 활동"…돈보다 중요한 건 '이것'

창작이 본업인 창작자 63%, 부업·취미 활동 37%
창작자 62% "개인의 적성과 능력을 고려해 시작"

[서울=뉴시스] 2023 창작자 생태계 리포트. (사진=백패커 제공) 2023.12.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창작자 10명 중 9명은 혼자 활동하는 '1인 창작자'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일 아이디어스와 텀블벅을 운영 중인 백패커가 발표한 '2023 국내 창작자 생태계 리포트'에 따르면, 89.8%의 창작자는 혼자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응답자의 평균 활동 기간은 5.6년이며, 10년 이상 창작을 지속한 창작자는 17%, 올해부터 활동을 시작한 신규 창작자는 8.1%로 조사됐다.

창작자의 63%는 창작 활동을 본업으로 삼고 있었으며, 창작 전 경험으로는 사업체·기관 근무가 49.8%로 가장 많았다. 처음 입문한 창작자들의 초기 자본 출처는 '자기 자본' 응답이 61.7%로 가장 높았고, 규모는 '500만원 이하'라는 응답이 70.3%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어려울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조언자로는 '가족, 친구 등 지인'이 38.5%인 반면, '없음'으로 응답한 사람도 31.2%로 비슷했다. 또한 창작자들의 52.1%가 창작 활동을 위한 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창작자들이 꼽은 활동 초기 어려움으로는 ▲창작물 및 브랜드에 대한 홍보 마케팅 35.3% ▲새로운 창작물을 만들어 내는 과정 17.1% ▲창작 활동을 위한 자금 확보 16.3% 순이었다.

창작 활동을 시작한 계기로는 ▲나의 적성 및 능력 발휘 61.6% ▲더 큰 경제적 수입 16.1% ▲주 수입원 확보 12.1% 등 자아실현과 수입 창출이 주를 이뤘다. 창작 활동 영감의 원천으로는 46.2%가 '오랫동안 발전시켜 온 본인만의 아이디어'를 꼽았다.

창작 활동이 창작자에게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도 두드려졌다. 창작 활동 이후 긍정·지지를 보낸 주변 반응은 92.7%로 초기 대비 22.1%p 상승했고 창작 활동에 대한 자기 만족도도 85.5%에 달했다. 팬들과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성장한 창작자들은 30.9%가 '팬과의 관계가 정서적으로 의지된다'고 답했으며, 22.4%는 '새로운 영감을 얻는다'고 답했다.

창작자 생태계 리포트는 아이디어스, 텀블벅, 스테디오에서 활동하는 입점 창작자 7만여 명의 행태를 분석하고 활동 지수 상위 10% 창작자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매년 12월 백패커 공식 홈페이지에서 정기적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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