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에도 복합상업빌딩…'류경금빛상업중심'에 호텔·사무실·식당

김지헌 2023. 12. 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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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양에도 호텔, 사무실, 식당, 상가 등을 한데 모은 건물이 들어서 눈길을 끈다.

2일 북한의 대외선전 잡지 '금수강산' 12월호에 따르면 '류경금빛상업중심'이라는 이름의 건물이 지난 7월 27일 개업했다.

광복지구 상업중심과 류경금빛상업중심 외 시설이 북한 매체에서 거의 다뤄진 적이 없다는 점에서 기타 관련 시설은 존재감이 미미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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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 개업…평양 락랑구역에 20층 이상 규모 추정
류경금빛산업중심 [잡지 '금수강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북한 평양에도 호텔, 사무실, 식당, 상가 등을 한데 모은 건물이 들어서 눈길을 끈다.

2일 북한의 대외선전 잡지 '금수강산' 12월호에 따르면 '류경금빛상업중심'이라는 이름의 건물이 지난 7월 27일 개업했다.

잡지는 이 건물이 "8만7천여㎡의 연건축면적에 상업, 급양, 호텔, 사무구역을 포함한 종합적인 봉사기지"라는 짤막한 설명을 달고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평양의 대동강 이남 서남부 지역을 지칭하는 락랑구역의 발전상을 묘사한 기사에 포함된 사진인 만큼 락랑구역에 위치한 시설일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에 보이는 건물은 20층 이상으로 보이는 높이에 밝은 노란색 간판과 조명으로 도배돼 있어 '금빛'이라는 형용사가 어울린다. 건물 전면에는 조명이 들어간 분수와 화단이 놓였다.

'상업중심'은 중국에서 대형마트나 쇼핑몰이 밀집된 상업지구를 지칭할 때 쓰는 표현이다. 영어의 '커머셜 센터'(commercial center) 표현을 번역해 차용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평양에는 '광복지구 상업중심'이라는 장소가 2012년 문을 열었다. 1991년 지어진 '광복백화점'이 그 전신으로, 중국 자본이 투입된 리모델링을 거쳐 재개장했다.

광복지구 상업중심은 연건평 1만2천700여㎡ 규모 3층짜리 쇼핑센터다. 상가와 식당은 물론이고 키즈카페 등 각종 편의시설도 자리했다.

류경금빛상업중심은 내부 시설이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연면적이 광복지구 상업중심의 7배를 넘는 데다가 숙박 및 사무 공간까지 갖췄다는 점으로 미뤄 단순한 쇼핑센터를 뛰어넘는 규모로 추정된다.

광복지구 상업중심과 류경금빛상업중심 외 시설이 북한 매체에서 거의 다뤄진 적이 없다는 점에서 기타 관련 시설은 존재감이 미미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북한이 사회주의 경제 체제를 고수하는 한편 상업중심을 조금씩 지어 상업망 개선과 고급화에도 일부 투자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잡지는 "(락랑)구역의 편의봉사기지들에서도 자기 발전의 목표를 정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적잖은 성과를 거두고 있었다"며 "그로 하여 구역은 나날이 자기의 면모를 일신시켜가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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