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첫 독자 정찰위성 궤도 안착...잠시 후 국내 지상국과 교신
위성 1호기, 새벽 3시 19분 미 반덴버그 기지서 발사
美 스페이스X 발사체 '팰컨9'에 실려 발사
[앵커]
오늘 새벽 우리 군의 첫 독자 정찰위성이 성공적으로 발사돼 해외 지상국과 최초 교신까지 마쳤습니다.
잠시 후면 국내 지상국과도 교신이 이뤄질 예정인데요.
국방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김문경 기자!
[기자]
네, 국방부입니다.
[앵커]
국내 지상국과의 교신은 언제쯤 이뤄질 예정입니까?
[기자]
네. 9시 40분쯤 이뤄질 예정입니다.
앞서 우리 군 독자정찰위성 1호기인 EO/IR 위성은 예정 시간인 오늘 새벽 3시 19분 미국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됐습니다.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9'에 탑재돼 발사됐는데요.
발사 2분 23초 후 1단 추진체가 분리됐고 이어 20초쯤 뒤에는 페어링도 정상 분리됐습니다.
새벽 3시 33분에는 발사체로부터 분리돼 목표 궤도에 안정적으로 안착했습니다.
새벽 4시 37분에는 해외 지상국인 노르웨이의 지상국과도 최초 교신이 이뤄졌는데,
위성은 비행을 계속하다 오전 9시 40분쯤에는 국내 지상국과도 교신을 시도할 예정입니다.
국방부는 이번 발사 성공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정보감시정찰 능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이번에 발사된 위성은 어떤 위성입니까?
[기자]
네,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군사정찰위성으로 명칭은 EO/IR 위성입니다.
EO/IR은 전자광학과 적외선의 약자인데요, 고성능 카메라와 열로 감지하는 적외선 촬영장비를 탑재했고, 고도 400~600km의 저궤도에서 지구를 돌며 정보를 수집할 예정입니다.
영상의 해상도는 30cm 급으로 전해졌는데요.
지상 30cm 크기의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성능입니다.
국방부는 세계 5위 이내의 수준을 갖춘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 1호기는 앞으로 한반도 상공을 하루 2번 정도 지나면서 북한 지역에 대한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군은 앞으로 우주궤도시험과 운용시험평가를 거쳐 본격적으로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이 과정이 짧게는 4개월에서 6개월 정도 걸릴 예정입니다.
군은 오는 2025년까지 레이더파를 적용해 시간과 날씨에 구애받지 않는 4기의 SAR 위성을 더 쏘아 올릴 계획인데요.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우주에서의 감시-정찰능력을 확보하게 돼 미국에 의존하던 것에서 벗어나 독자 정찰 능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김문경입니다.
YTN 김문경 (mk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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