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한국 양궁의 ‘과거’와 ‘미래’가 만났다

강재훈 2023. 12. 2.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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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양궁 태동 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세계 무대를 주름잡은 전설의 전현직 궁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강재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79년 세계선수권 5관왕 김진호는 한국 신궁 계보의 서막을 열었습니다.

["5관왕 김진호 양의 고향인 경상북도 예천에는 많은 지방민들이 나와서 여고 3년생의 금의환향을 축복해주었습니다."]

대표팀이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세계 최강이던 김진호는 동메달, 금메달의 주인공은 17살 서향순이었습니다.

마침 생일을 맞은 김진호를 미국에서 날아온 서향순이 기쁘게 맞습니다.

[서향순/전 양궁 국가대표 : "그 때 언니가 오셔서 저한테 그러시더라고요. 향순아 고맙데이. 네가 금메달을 따줘서 내가 욕을 안 먹는데이."]

[김진호/한국체대 교수 : "그 때 마음은 속상했지만 제가 그 때 이후로 되게 성숙되고... 저는 그것도 인생에서 값진 일이라고 생각해요."]

한국 양궁의 전설을 써내려간 전현직 궁사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국제연맹 가입부터 현재까지 지난 60년을 돌아보는 자리였습니다.

리우 올림픽 2관왕 구본찬은 초등학생 김제덕이 활을 잡는 계기가 됐고...

[김제덕/양궁 국가대표 : "리우 올림픽 보고, 목표가 생겼거든요. 올림픽 금메달이....보면서 멋있다, 롤모델이다라른 생각이 많이 들었고요."]

꿈을 이룬 김제덕은 선배와 함께 금빛 포효를 재현합니다.

[김제덕/도쿄올림픽 당시 : "코리아 파이팅!"]

[구본찬·김제덕 : "코리아 파이팅~"]

단체전이 도입된 서울올림픽부터 전승 신화를 이어온 여자 양궁은 내년 파리에서 대기록에 도전합니다.

[안산/양궁 국가대표 : "올림픽 10연패라는 대기록을 이뤄서...팀워크를 보여줬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양궁 60주년 파이팅!"]

전설들의 다짐처럼 세계 최강을 향한 한국 양궁의 도전은 계속됩니다.

KBS뉴스 강재훈입니다.

촬영기자:성인현/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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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훈 기자 (b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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