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 체인에 ‘고해상도 눈’ 달았다…4기 더 하늘로
[앵커]
발사에 성공한 정찰 위성의 해상도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독자적인 정찰 자산 가동으로 우리 군의 대북 감시 역량이 한층 도약하게 됐습니다.
임종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8년 전 발사한 다목적위성 아리랑 3A호가 촬영한 사진입니다.
국내 최고층 건물의 모습은 물론, 도로 위 차량 종류까지 구분이 가능합니다.
오늘 발사한 정찰위성은 아리랑 3A호보다 3.4배 정밀한 촬영이 가능합니다.
북한 정찰 위성의 해상도 추정치를 월등히 뛰어넘는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군은 이번 발사를 계기로 기존 미국이나 다목적 위성에 의존하던 상황을 점차 벗어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양욱/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언제나 협조가 잘 되는 건 아니에요. 우리 스스로 작전 기획 능력을 갖고 대북 감시 역량을 높이려면 우리 위성을 띄워야죠. 당연히."]
북한의 핵 ·미사일 관련 표적을 탐지해 타격하는 공격체계, 이른바 킬체인에 독자적인 눈을 갖게 돼 역량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는 겁니다.
이번에 발사한 위성은 전자광학·적외선 센서를 활용해 고해상도에 24시간 촬영할 수 있지만 기상 조건에 민감한 편입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군은 내년부터 고성능 영상레이더를 탑재한 위성 4대를 추가로 발사할 예정입니다.
모든 위성이 정상 가동하게 되면 군은 약 2시간 간격으로 북한 내 핵실험장·미사일 기지 등 주요 시설의 정보 수집이 가능해집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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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빈 기자 (chef@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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