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기차에 중국 입김 배제'…보조금 규정 강화

김범주 기자 2023. 12. 2.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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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2025년부터, 중국산 부품과 재료가 들어간 전기차에는, 정부 지원 보조금을 끊기로 했습니다.

또 LG화학과 포스코 등이 미국 규정을 피하기 위해서 중국 회사와 공동으로 소재 공장을 추진중인데, 오늘 발표에 영향을 받게 됐습니다.

미국 전기차 회사들도 이 규정을 지키기 힘든 경우가 많아서, 보조금 대상에서 빠지는 차종이 속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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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2025년부터, 중국산 부품과 재료가 들어간 전기차에는, 정부 지원 보조금을 끊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중국 회사와 힘을 합쳐 공장을 세우고 있는 곳이 여럿인데, 적잖은 영향이 있을 전망입니다.

뉴욕에서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정부가 오늘(2일) 내놓은 발표는 미국에서 파는 전기차와 중국 사이에 고리를 끊어놓겠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중국산 배터리 완성품을 쓰면 내년부터, 중국산 핵심광물을 쓴 경우엔 내후년인 2025년부터 보조금을 끊기로 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현재 미국 안에서 생산되는 전기차 1대 당 보조금을 우리돈 1천 만원 정도 주고 있습니다.

올해까지는 북미에서 만든 배터리 부품을 50% 이상, 미국과 FTA를 맺은 국가에서 나온 핵심광물을 40% 이상 쓰면 이 보조금을 줬었는데, 규정을 강화한 겁니다.

그리고 중국 회사가 중국 바깥에서 다른 나라와 합작 회사를 만든 경우에도, 지분이 25% 이내여야만 보조금을 주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 배터리와 자동차 회사들에겐 부담이 커졌습니다.

배터리용 핵심 광물 중에 80%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LG화학과 포스코 등이 미국 규정을 피하기 위해서 중국 회사와 공동으로 소재 공장을 추진중인데, 오늘 발표에 영향을 받게 됐습니다.

미국 전기차 회사들도 이 규정을 지키기 힘든 경우가 많아서, 보조금 대상에서 빠지는 차종이 속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영상편집 : 김병직)

김범주 기자 news4u@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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