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 "尹 위한 충정"… 탄핵 전 깜짝 사표 낸 이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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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달 30일 탄핵소추안 표결에 앞서 사표를 냈다.
머니S는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방통위를 떠난 이 위원장을 2일 화제의 인물로 선정했다.
이 위원장은 "탄핵소추안이 통과된다면 방통위는 사실상 기능이 정지되기 때문에 사임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의 사표가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에 앞서 수리되면서 탄핵소추안도 자동 폐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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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지난 1일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이 위원장과 손준성·이정섭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본회의 전날 이 위원장이 윤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고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이를 수용했다.
윤 대통령의 이 위원장 사표 수리는 방통위 기능 정지 사태를 막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탄핵소추안이 의결되면 헌법재판소 판단이 내려지기까지 최장 180일 동안 업무가 정지될 수 있다.
현재 방통위는 이 위원장과 이상인 방통위원 2인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 위원장은 "탄핵소추안이 통과된다면 방통위는 사실상 기능이 정지되기 때문에 사임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의 사표가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에 앞서 수리되면서 탄핵소추안도 자동 폐기됐다.
이 전 위원장은 지난 1일 정부과천청사 방통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에서 추진 중인 저에 대한 탄핵소추가 이뤄질 경우 심판 결과가 나오기까지 몇개월이 걸릴지 알 수 없다"며 "그동안 방통위가 사실상 식물 상태가 됐고 탄핵을 둘러싼 여야 공방 과정에서 국회가 전면 마비되는 상황을 제가 희생하더라도 피하는 게 공직자의 도리"라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사임은 거대 야당의 압력에 떠밀려서가 아닌 오직 국가와 인사권자인 대통령을 위한 충정 때문"이라며 "거대 야당이 숫자의 우위를 앞세워 밀어붙이는 탄핵의 부당성에 대해선 이미 국민 여러분께서 잘 알 것으로 생각되고 이런 탄핵소추는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같은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정부가) 결국 이동관 아바타를 내세워서 끝내 방송장악을 하겠다는 의도인 것 같은데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수 싸움에서 밀린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이런 꼼수를 쓸 줄은 잘 몰랐다"며 "전혀 예상하기 어려운 비정상적인 국정 수행 행태라서 예상하지 못했던 건 사실"이라고 답했다. 이어 "법과 원칙에 어긋나는 비정상적 행태에 대해선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찾아 책임을 묻고 방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일 본회의에선 사임한 이 위원장을 제외한 손준성·이정섭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만 안건으로 상정됐다. 국민의힘이 불참한 가운데 두 검사의 탄핵소추안은 가결됐다.
김인영 기자 young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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