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패션 브랜드 기업으로 도약"…유석진 코오롱FnC 사장[이주의 유통人]

이준호 기자 2023. 12. 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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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문화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한국 패션 브랜드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그 선두에는 패션기업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이 자리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코오롱그룹 정기 인사를 통해 코오롱FnC 대표이사 사장에 임명된 그는 직접 현장을 발로 뛰며 직원들과 호흡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근 유 사장은 코오롱스포츠를 글로벌 브랜드로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해 북미 지역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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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스포츠, 올해 연매출 4000억원 예상
북미 지역 진출 계획…R&D 기술 투자 확대
[서울=뉴시스]유석진 코오롱FnC 대표이사 사장.2023.12.02.(사진=코오롱인터스트리FnC 제공)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K문화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한국 패션 브랜드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그 선두에는 패션기업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코오롱FnC)이 자리하고 있다.

코오롱FnC는 국내 최초의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를 필두로 골프, 남성복, 여성복, 컨템포러리 등 40개에 달하는 브랜드를 전개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 토종 브랜드의 비중은 80%로 업계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자랑한다. 최근에는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개척에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같은 성과의 배경으로 유석진 코오롱FnC 대표이사 사장의 리더십이 거론된다.

지난 2021년 코오롱그룹 정기 인사를 통해 코오롱FnC 대표이사 사장에 임명된 그는 직접 현장을 발로 뛰며 직원들과 호흡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토종 브랜드들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도 유 사장이 직접 진두지휘한 결과물이다.

이 가운데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의 사례가 가장 눈에 띈다.

코오롱스포츠는 지난 2017년 중국 최대 스포츠웨어 그룹 '안타'와 손잡고 합작사 코오롱스포츠 차이나를 출범시켰다. 코오롱스포츠 차이나는 매년 신장세를 유지하다가 유 사장이 합류한 2021년부터 급격한 성장폭을 보이고 있다.

2021년 연매출 신장률이 전년 대비 30%로 고성장한 데 이어, 올해 연매출은 한화로 약 4000억원(리테일 기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국내 매출과 유사하며 그 성장속도는 국내 시장을 앞지르고 있다.

이러한 성장에는 코오롱스포츠의 상품력 뿐 아니라, 코오롱FnC와 안타그룹의 긴밀하고 견고한 협업 구조에 있다. 긴밀한 협업 구조를 통해 코오롱스포츠 차이나는 중국에서 약 160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에는 상해에 첫 번째 플래그십스토어인 '코오롱1973'을 오픈하기도 했다.

그동안 대형 백화점과 몰 중심으로 유통을 전개해 온 코오롱스포츠 차이나가 코오롱1973을 통해 코오롱스포츠가 지향하는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고객과 고스란히 소통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최근 유 사장은 코오롱스포츠를 글로벌 브랜드로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해 북미 지역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현지 환경에 맞는 상품과 관련된 R&D(연구개발)의 기술적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뉴시스]지난 1월 세계 최대 골프 박람회 'PGA쇼'에 전시됐던 왁 부스.2023.12.02.(사진=코오롱인더스트리FnC 제공)photo@newsis.com


유 사장의 글로벌 시장 진출 의지는 토종 골프웨어 브랜드 '왁(WAAC)'에서도 여실히 보인다. 왁은 지난 2016년 코오롱FnC가 론칭한 골프웨어 브랜드다.

현재 왁은 일본을 비롯하여 중국, 미국, 동남아시아까지 총 11개국 20개 파트너사와 함께 협업하고 있다. 일본은 타키효컴퍼니와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진출했으며 도쿄 도다큐 백화점을 비롯, 오사카, 교토, 고베 등 11개 오프라인 유통을 구축, 3분기 매출도 전년대비 150% 신장했다.

2021년 하반기에는 중국 비즈니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으며, 프리미엄 셀렉트샵과 단독 매장 등을 차례로 확보했다. 미국은 미국 2위의 골프 전문 유통사 'WGS(월드와이드 골프 숍)와 파트너십을 통해 온·오프라인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유 사장은 지속 가능성을 실현하기 위한 연구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를 코오롱FnC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원년으로 삼고 재고 재활용을 포함한 자원 순환 구조를 목적으로 하는 ESG 경영철학 '리버스(REBIRTH)'를 기반으로 다양한 경영 전략을 펼쳤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열린 '2023 대한민국 지속가능성대회' 대한민국 지속가능성지수(KSI) 의류부문에서 코오롱FnC가 1위를 차지, 유 사장은 최고경영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o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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