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툭하면 지연·결항… 활주로에서 대기 중인 여객들
[편집자주]저비용항공사(LCC)는 기존 항공사가 기본으로 제공하던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 항공권 가격을 낮춘 항공사다. 동일 기종 위주로 기단을 꾸려 운영 효율을 높이고, 단거리 노선에 주로 취항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외 LCC는 육상 이동의 불편을 극복하기 위해 생겨난 만큼 수요도 충분하지만 국내 LCC는 최소 요건만 갖춘 채 우후죽순 늘어나 안전문제 등 최근 허점이 드러나고 있다.
①"LCC 타도 괜찮죠?"… 쉴 새 없이 운항하는 항공기들
②LCC 툭하면 지연·결항… 활주로에서 대기 중인 여객들
③제대로 된 MRO도 없이 난립한 LCC
저비용항공사(LCC·Low Cost Carrier) 이용을 꺼리는 이들은 '잦은 지연'과 '결항'을 이유로 꼽는다. 기종이나 서비스 등 LCC의 특성을 감안하더라도 스케줄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있는 만큼 대형항공사(FSC·Full Service Carrier)를 선호하는 것이다.
한국교통연구원의 항공교통서비스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국내선 지연율은 FSC(22.4%)가 LCC(27.4%)보다 낮았다. 지난 1분기엔 FSC 14.7%, LCC 22.7%였다.
국적 항공사들의 지연 사유는 국내선은 항공기 연결이 78.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국제선은 항공기 연결 52.5%, 항공교통흐름 17.6%, 출입국절차 9.4% 순이었다. 국내선 결항 사유는 기상요인이 90.7%로 가장 컸고, 국제선은 기상(55.3%)과 함께 항공기 정비 26.3%, 기타 6.6%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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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 운송이 늘면서 소비자 항공 피해구제신청도 증가했다. 2019년 전체 항공 피해구제 접수 건수는 1073건이었는데 2020년 2576건으로 급증했다가 2021년 484건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1125건이고 올해 들어서는 1분기 425건, 2분기 409건으로 상반기에만 834건이 접수됐다.
피해구제 신청은 68.7%가 항공권 구매 취소 시 위약금과다·환급거절·지연 등으로 이뤄졌다. LCC는 인력 부족으로 고객 대응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해진다.
국토교통위원회 박상혁 의원실(더불어민주당·김포시을)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항공사 고용현황 자료를 보면 2019년 대비 올해 8월 기준 국적 항공사의 고용유지율 평균치는 94%였다. 항공사들은 정부의 고용안정자금 덕분에 그나마 인력 수준을 유지했다. 2019년 3만9623명 이었던 총 고용 인원은 지난 8월 기준 3만8165.8명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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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가 저렴하게 느껴지는 건 특가 항공권 이벤트를 수시로 하기 때문이다. LCC는 노선 운항 시 공석을 줄여야 수익이 나는 구조여서 일부 항공권을 저렴하게 판매한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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