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수영장서 놀다 귀 통증, 결국 사망…'뇌 먹는 아메바'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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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선수를 꿈꿨던 10살 소녀가 '아메바'에 감염돼 숨졌습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콜롬비아에 거주하던 스테파니아 빌라미즈라 곤잘레스(10)는 지난 6월 중순 호텔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한 뒤 귀 통증과 발열, 구토 등이 나타났습니다.
감염 초기에는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 감기와 헷갈리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환각, 균형감각 상실, 인지 능력 저하, 발작이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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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조선수를 꿈꿨던 10살 소녀가 '아메바'에 감염돼 숨졌습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콜롬비아에 거주하던 스테파니아 빌라미즈라 곤잘레스(10)는 지난 6월 중순 호텔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한 뒤 귀 통증과 발열, 구토 등이 나타났습니다.
집에 돌아오고 상태가 괜찮아졌지만 2주 후 경련 등 증세가 나타나더니 결국 숨졌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소녀가 '뇌 먹는 아메바'라고 알려진 네글레리아 파울러리(Naegleria fowleri)에 감염돼 사망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스테파니아가 아메바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호텔의 운영 책임자는 안전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치사율 약 97% '뇌 먹는 아메바' 뭐길래
'뇌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일반적으로 호수나 강과 같은 따뜻한 담수에서 수영이나 다이빙을 할 때 감염되며, 코를 통해 뇌로 들어가 조직을 파괴합니다.
감염 초기에는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 감기와 헷갈리기도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환각, 균형감각 상실, 인지 능력 저하, 발작이 나타납니다.
감염 자체는 드물지만 아직 치료제가 없고 진행 속도가 빨라 5일 이내에 사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치사율이 무려 97%에 이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962년부터 2020년까지 보고된 감염사례는 151건이며 생존자는 4명에 불과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CDC는 따뜻한 날씨에 민물에서 수영을 한 뒤 발열, 구토 등 세균성 수막염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치료를 받으라고 권고하고 있으며, 아리조나대의 미생물학자 찰스 저바는 "잠수를 가급적 피하거나 특히 어린이의 경우 노즈클립(수영용 코집게)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습니다.
(사진=CDC)
신송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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