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30년만에 새 간판 단다…유력 후보 'HD현대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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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의 조선 계열사 현대미포조선(010620)이 약 30년 만에 사명을 변경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최근 사명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상호를 현대미포조선으로 바꾼 것은 1994년으로 이번에 새 간판을 달 경우 약 30년만의 사명 변경인 셈이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사명 변경을 검토중인 것은 맞으나 아직 확정된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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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HD한국조선해양의 조선 계열사 현대미포조선(010620)이 약 30년 만에 사명을 변경한다. HD현대그룹이 계열사 사명에 통일성을 부여하려는 조치의 일환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은 최근 사명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가장 유력한 후보명은 'HD현대미포'다.
현대미포조선의 전신은 1975년 현대중공업과 일본 가와사키 중공업이 합작해 설립한 현대미포조선소다. 상호를 현대미포조선으로 바꾼 것은 1994년으로 이번에 새 간판을 달 경우 약 30년만의 사명 변경인 셈이다.
이를 위해 최근 현대미포조선은 HD현대미포 상호가등기를 신청했다. 상호가등기란 상호를 선정하고 보전하기 위해 선점하는 제도다. 본등기까지의 기간은 내년 5월 17일로 이사회를 통해 사명 변경을 포함하는 정관 변경을 의결해 새 사명을 확정지을 예정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의 사명 변경 가능성도 있다. 현대미포조선이 사명을 바꿀 경우 현대삼호중공업은 사명에 'HD'를 넣지 않은 유일한 HD한국조선해양의 조선 계열사로 남는다.
현대미포조선 관계자는 "사명 변경을 검토중인 것은 맞으나 아직 확정된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HD현대그룹은 지난해 2월 현대중공업그룹에서 HD현대로 이름을 바꾸며 계열사들도 사명에 'HD'를 사용해 통일성을 부여하고 있다.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의 상호를 각각 HD한국조선해양, HD현대중공업으로 변경했으며, 전 계열사에 걸쳐 사명 변경 작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23일에는 HD현대의 선박 서비스 자회사인 옛 HD현대글로벌서비스가 이사회를 열고 HD현대마린솔루션으로 사명을 변경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사명 변경은 지주사 HD현대에도 호재다. HD현대가 사명 및 CI(기업이미지) 교체 당시 CI 소유권을 6개 계열사 공동 소유에서 HD현대 단독 소유로 변경한 바 있어 향후 상표권 수입 증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표권 수입 규모는 300억원가량으로 추정된다.
업계 관계자는 "CI 변경으로 발생하는 부대비용 등이 적잖은 만큼 HD현대가 계열사 사명을 순차 변경하고 있는 것"이라며 "각 계열사가 'HD'를 추가한 새 사명을 채택함에 따라 인지도를 높이고 HD현대 인지도를 통해 사업 기회를 확대하는 데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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