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디자인·연비·성능 다 갖춘 아우디 A7 PHEV

고성민 기자 2023. 12. 2. 0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솔린과 디젤만 있던 준대형 쿠페 아우디 A7에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동력계가 추가됐다.

A7 PHEV를 시승해 보니 우아한 디자인에 주행 성능과 연료 효율을 겸비한 다재다능한 모습이 장점으로 다가왔다.

A7 PHEV도 시동을 걸 때 기본으로 설정되는 주행 모드가 전기 주행이다.

A7 PHEV는 전기 모드 이외에 엔진으로만 주행하는 '배터리 홀드 모드', 모터와 엔진의 상호작용으로 주행하는 '하이브리드 모드'도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솔린과 디젤만 있던 준대형 쿠페 아우디 A7에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동력계가 추가됐다. A7 PHEV를 시승해 보니 우아한 디자인에 주행 성능과 연료 효율을 겸비한 다재다능한 모습이 장점으로 다가왔다.

아우디 A7 PHEV. /고성민 기자

A7 PHEV는 길이 4975㎜, 너비 1910㎜, 높이 1425㎜의 차체를 갖는다. 일반적인 준대형 세단과 비교하면 더 넓고 낮은 비율이다.

디자인은 역동적이면서도 우아하다. 전면은 아우디 엠블럼 포링(Four Ring·4개의 링)을 부착한 육각형 라디에이터 그릴이 먼저 눈에 띈다. 아우디의 패밀리룩(통일된 디자인)이다. 헤드램프는 아우디답게 LED(발광다이오드) 광선을 촘촘하게 배열했다. 야간 주행에서 보다 넓은 가시범위를 제공하고, 외관 디자인에 역동성을 더한다.

아우디 A7 PHEV. /고성민 기자
아우디 A7 PHEV. /고성민 기자

측면은 날카로운 캐릭터 라인(차체 옆면을 가로지르며 개성을 표현하는 선)이 존재감을 강하게 드러낸다. 후면부는 지붕이 유려하게 깎이는 쿠페형 디자인, 차체를 가로지르는 LED 램프가 특징이다. 테일램프는 방향 지시등이 순차적으로 점멸하는 ‘다이내믹 턴 시그널’을 적용했다. 트렁크는 해치백처럼 뒷유리창과 함께 열려 짐을 싣기 편하다.

아우디 A7 PHEV. /고성민 기자

A7 PHEV는 국내에 ‘A7 55 TFSIe 콰트로 프리미엄’ 단일 트림으로 출시됐다. 2.0리터(ℓ) 4기통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TFSI) 엔진과 전기 모터를 통해 합산 최고 출력 367마력, 최대 토크 51.0㎏·m의 성능을 발휘한다. 7단 S트로닉 자동 변속기와 조합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8초 만에 가속한다.

아우디 A7 PHEV. /고성민 기자
아우디 A7 PHEV. /고성민 기자

PHEV의 특징은 전기 주행이다. PHEV는 일반 하이브리드차와 달리 외부 전원으로 전기를 충전하고, 오직 전기로만 달릴 수 있다. A7 PHEV도 시동을 걸 때 기본으로 설정되는 주행 모드가 전기 주행이다. 전기차처럼 조용하게 준비하고, 부드럽게 바퀴를 굴려 나간다.

전기 모드에서 엔진 개입을 허용한 점은 독특했다. 가속 페달을 급격히 밟으면 엔진이 가세해 힘을 붙인다. A7 PHEV는 엔진이 252마력, 전기 모터가 142마력을 각각 발휘해 엔진의 힘이 더 크다.

A7 PHEV는 전기 모드 이외에 엔진으로만 주행하는 ‘배터리 홀드 모드’, 모터와 엔진의 상호작용으로 주행하는 ‘하이브리드 모드’도 있다.

아우디 A7 PHEV. /고성민 기자

A7 PHEV의 서스펜션은 단단하기보다 부드럽게 맞춰졌다. 컴포트 성향의 서스펜션, 2톤(t)이 넘는 공차중량(2160㎏), 전기차의 특징인 토크감, 넉넉한 출력이 종합돼 묵직하면서도 빠르게 주행했다. 바다에서 최고 속도로 항해하는 기함이 연상됐다. 아우디가 자랑하는 상시 사륜구동 콰트로 시스템은 이 차의 낮은 무게중심과 결합해 코너링 안정성을 높였다. 이중접합유리를 써 실내는 정숙했고 부드럽게 방지턱을 넘는 움직임도 만족스러웠다.

A7 PHEV는 엔진과 전기 모터를 합산한 복합 연비가 ℓ당 15.7㎞다. 사륜구동으로 움직이고 공차중량이 2t이 넘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하이브리드 모드에서 상당히 뛰어난 연료 효율을 갖췄다. 다만 전기 모터로만 주행했을 때 전비는 복합 기준 3.0㎞/㎾h에 그치고, 1회 충전으로 달릴 수 있는 최대 주행거리도 복합 기준 47㎞로 평이하다.

아우디 A7 PHEV. /고성민 기자

A7 PHEV는 실내에 넓은 파노라믹 선루프, 뱅앤올룹슨 프리미엄 3D 사운드 시스템, 공기 질을 관리하는 프리미엄 에어 패키지 등을 탑재했다.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앞좌석 통풍시트, 앞·뒷좌석 열선시트 등을 갖췄다.

A7 PHEV의 가격은 9985만7000원이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