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이재명으로는 총선 안 된다’는 목소리 점점 더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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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대장동 일당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자 "사실상 이 대표의 정치생명이 끝났다"고 밝혔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재판받느라 지쳐서인지 어떤 존재감도 보여주지 못하고 투명 인간화됐다"며 "'이재명으로는 총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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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재판받느라 지쳐서인지 어떤 존재감도 보여주지 못하고 투명 인간화됐다"며 "'이재명으로는 총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전날 정치자금법 위반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된 김용 전 부원장에게 징역 5년 실형을 선고하고, 벌금 7000만원과 6억7000만원의 추징금을 명령했다.
김 전 부원장은 민주당 내 대선 예비경선 전후인 지난 2021년 4~8월, 대장동 민간사업자인 남욱 변호사로부터 이 대표 대선 자금 명목으로 8억4700만원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장 최고위원은 이와 관련 "김용 전 부원장이 받은 돈 중에 뇌물 말고 불법 정치자금만 6억이 인정됐다. 이재명의 선거를 위해 쓰인 돈"이라며 "이 대표 대선을 위해 쓴 부분들이 하나둘 밝혀지게 되면 사실상 이 대표의 정치생명은 끝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번 선고가) 첫 번째 대장동 관련 재판인데 유죄가 나왔기 때문에, 이 대표가 받고 있는 대장동 재판도 워낙 자료가 방대해서 시간이 오래 걸릴 뿐, 유죄가 확정적인 상태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치생명으로 따지면 이제 이 대표는 좀비와 같은 상태가 된 것"이라며 "지금 활동은 하고 있지만 미래가 정해져 있는, 정치생명이 이미 끝난 상태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아울러 "호불호를 떠나 주 3·4회 재판정에 가시는 분들이 총선 지휘를 할 수 있나"라며 "이미 민주당에서 '이재명이 어디 갔나. 서초동 법원에 가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장 최고위원은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전날 자신을 공천관리위원장으로 추천해달라고 요구한 것을 두고는 "설마 진짜 공관위원장을 요구하는 것이겠나. 혁신안을 적극적으로 받아달라는 강한 표현일 것"이라면서도 "지금처럼 국회에서 탄핵안을 가지고 철야농성을 하는 엄중한 시국에 공천 관련 직책을 논의하는 것 자체가 실수"라고 비판했다.
혁신위의 중진 등 험지 출마·불출마 요구에 대해서는 "제가 그동안 혁신위를 응원했던 것은 공관위원장을 하라고 응원했던 게 아니었다"며 "혁신안의 본질에 좀 더 집중해 주면 좋겠다. 헌신과 결단은 정치를 오래 한 분들이 명예롭기 본인의 시간표대로 내릴 수 있도록 기다려 줘야 하는 부분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요한 혁신위가 긍정적인 흐름을 만들어 낸 건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나 다른 혁신위에 비해 큰 주목을 받은 셈"이라며 "꼭 중진들뿐만 아니라 수많은 초선도 당을 위한 선택이 무엇인지 깊은 고민 중일 것이다. 지금은 예산안 정국이라 본격적인 총선 공천 분위기에 들어가긴 좀 이르다"고 짚었다.
인 위원장이 비상대책위원회 필요성을 언급한 것에는 "현재 비대위에 대한 논의는 전혀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인 위원장께서 비대위와 선대위 단어를 혼용해서 쓰던데, 혁신위 활동이 종료된 이후에 내각 스타 장관들이 당에 돌아와 쇄신하는 분위기를 가져야 한다는 뜻이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민주당의 이동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등 탄핵안 추진과 윤석열 대통령의 노란봉투법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를 두고는 "대통령이 하나의 원칙을 세우면 좋겠다"며 "국회 합의 없이 특정 정당이 일방적으로 통과시킨 법은 개별 사안을 따지지 않고 원칙적으로 재의 요구를 한다는 기준을 세우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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