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군사정찰위성, 궤도 진입 이어 지상 교신도 성공(종합)

CBS노컷뉴스 홍제표 기자 2023. 12. 2. 04: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첫 군사정찰위성 1호기가 2일 오전 3시 19분쯤(현지시간 1일 오전 10시 19분)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됐다.

'425 사업' 이름하에 개발된 이 위성(EO/IR)은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 사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美 반덴버그 기지서 스페이스X사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
발사 14분 뒤 우주궤도 진입, 1시간 18분 뒤에는 지상국과 최초 교신
1단 로켓은 발사 8분여 뒤 지상에 안착하는 장관…재활용 통해 경제성 제고
"아리랑 3호보다 해상도 3~4배, 세계 5위권의 최정상급 성능"
연합뉴스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첫 군사정찰위성 1호기가 2일 오전 3시 19분쯤(현지시간 1일 오전 10시 19분)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됐다.

'425 사업' 이름하에 개발된 이 위성(EO/IR)은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스페이스X 사의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 위성은 발사 후 약 14분만인 오전 3시 33분쯤 로켓에서 분리돼 목표 우주 궤도에 정상 진입했다. 

이 위성은 발사 1시간 18분 뒤인 오전 4시 37분쯤에는 해외 지상국과 최초 교신에 성공함으로써 정상 작동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위성은 발사 후 6시간여 뒤인 이날 오전 9시 42분쯤 국내 지상국과도 교신할 계획이며, 이 절차까지 완료되면 위성 발사는 일단 성공한 것으로 판명될 전망이다. 

이날 팰컨-9의 1단 로켓은 발사 2분 24초 후 엔진이 정지(MECO)됐고 이후 역추진 엔진이 작동하면서 기지 내 착륙지점으로 서서히 하강했다. 

1단 로켓은 발사 8분 33초 후 속도와 고도가 모두 0을 기록하며 지상에 기립 상태로 안전하게 착륙하는 장관을 연출했다. 

스페이스X는 X@SpaceX 계정을 통해 팰컨-9 로켓의 발사 전 준비단계부터 1단 로켓 수거까지의 장면을 20여분 간 생방송했다. 

이번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당초 지난달 30일 예정돼 있었지만 현지 기상 사정으로 이틀 연기됐다.

정부는 425 사업이란 이름으로 SAR(합성개구레이더) 위성과 EO/IR(전자광학/적외선) 위성 1세트를 확보하는 사업을 벌여왔다. 사업 명칭은 SAR와 EO를 이어 발음한 것과 비슷한 아라비아 숫자 '425'를 뜻한다. 

정부는 먼저 EO/IR 위성을 쏘아올린 뒤 SAR 위성을 순차적으로 발사할 계획이다. 이번 1호기의 성능은 북한이 최근 발사한 군사정찰위성을 크게 능가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정부 관계자는 1호기의 해상도 등 관측 능력에 대해 "과거 아리랑3호의 3~4배 수준으로 세계 최정상급이자 세계 5위권"이라고 말했다. 

주요 구성품의 국산화율은 60~70%이며 설계 및 조립시험 등은 100% 국산화함으로써 국내 독자 개발 기록도 세우게 됐다. 

이번 위성 발사에 팰컨-9이 사용된 이유는 신뢰도가 99% 이상에 달하는데다 재활용이 가능해 경제성도 높기 때문이다. 

우주 궤도에 1kg의 물체를 올리는데 평균 2만 달러가 드는 데 비해 팰컨-9은 그 1/4인 5천 달러선에서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2017년 10월 무궁화위성 5A호 발사부터 지난해 8월 달 궤도선(KPLO) 발사까지 4차례에 걸쳐 팰컨-9을 이용했고, 2025년 다목적실용위성 7호와 차세대중형위성 4호 발사도 이 로켓을 이용할 계획이다. 

현재 우리가 보유한 발사체로는 정찰위성 정도의 중량을 우주 궤도에 올리지 못한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홍제표 기자 enter@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