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4일 원희룡 등 7, 8명 ‘1차 개각’… 한동훈은 연말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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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4일 중폭 규모의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중앙부처 19개 중 내년 총선 출마가 유력한 장관 등 7, 8개 부처 장관을 우선 교체하는 1차 개각에 나설 예정이다.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1차 개각에는 내년 총선 출마가 거론되는 장관들이 교체 대상에 포함됐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 정황식 농식품부 장관 등도 출마를 위해 개각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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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심교언-보훈 김석호 등 거론
추경호, 예산안 처리前 교체 어려워
손 꽉 잡은 추경호-한동훈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왼쪽)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국무회의에 손을 잡고 들어서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르면 4일 1차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 장관 등 국무위원의 내년 총선 출마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동주 기자 zoo@donga.com |
● “1차 개각에 ‘험지 출마’ 원희룡 포함”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1차 개각에는 내년 총선 출마가 거론되는 장관들이 교체 대상에 포함됐다. 일부 장관은 출마 지역구 교통정리가 필요한 만큼 2기 대통령실 체제 개편에 이어 곧바로 개각을 진행하는 것이다. 또 윤 대통령의 12월 중순 네덜란드 순방 등 일정을 고려해 다음 주로 개각 시기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1차 개각 대상은 국토교통부와 국가보훈부, 중소벤처기업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이라며 “신임 금융위원장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험지 출마’ 의사를 밝힌 원희룡 국토부 장관 후임으로는 심교언 국토연구원장이 거론된다. 원 장관의 출마가 공식화되면 인요한 혁신위원장의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을 향한 험지 출마 요구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원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출마 가능성이 점쳐진다.
경기 성남 분당을 출마설이 나오는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후임으로는 김석호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등이 거론된다. 이영 중기부 장관 후임으로는 유병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 장관은 서울 서초을 출마가 거론된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 정황식 농식품부 장관 등도 출마를 위해 개각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부산으로 출마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임으로는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발표될 것으로 전해졌다.
● “총선 행보 한동훈 장관은 개각 막차”
사실상 총선 행보를 시작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번 1차 개각 대상에 포함되지 않고, 이르면 연말에 단행할 2차 개각에 포함되거나 한 장관만 원포인트로 교체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1월 11일) 직전까지 출마 시기를 고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한 장관은 1차 개각에선 제외될 가능성이 크다”며 “어느 지역구로 나올지, 그 지역구 자체가 한 장관이 가진 상징성과 맞아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찍 개각 명단에 포함되기보다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전국 일정을 소화하며 총선 출마의 기대감을 끌어올린 뒤 출사표를 내는 게 낫다는 분석도 나온다. 여당 내부에서도 한 장관의 역할론에 대해 ‘서울 박빙지 출마’, 비례대표, 선거대책위원장 등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교체 대상에 올랐지만 막판에 시기가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에는 최상목 전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이 유력하다. 여권 고위 관계자는 “국회에서 예산안이 아직 처리되지 않아 예산안 처리 때까지 추 부총리를 교체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여야가 탄핵안 공방에 이어 ‘대장동 50억 클럽 특별검사(특검)’와 ‘김건희 여사 특검’ 등 이른바 ‘쌍특검’을 둘러싸고 극한 대치를 이어가면서 내년도 예산안의 정기국회 처리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서울 강남을 현역인 박진 외교부 장관의 경우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의 여파로 교체로 굳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장 다음 주 1차 개각에 포함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영 기자 aimhig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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