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개발 첫 군사정찰 위성 오늘 새벽 발사...기립장면 공개
SAR 위성, 레이더로 영상 획득…24시간 감시 가능
2025년까지 정찰위성 5기 확보…킬체인 전력 활용
[앵커]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미국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우리가 독자 개발한 첫 군사정찰위성이 발사됩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등을 감시 정찰하기 위한 킬 체인의 핵심수단인데, 오늘 첫 발사를 시작으로 앞으로 5기의 군사정찰위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김문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 위성 발사대에 서 있는 우리 군의 첫 군사정찰위성입니다.
태극 문양에 코리아라는 글씨가 선명한데, 미 스페이스 X사의 우주발사체 팰컨-9에 실려 있습니다.
스페이스 X사는 관련 사진을 공개하며 오늘 새벽 3시 19분에 발사된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군사정찰위성은 전자광학과 열감지 기능의 적외선 방식인 EO/IR 위성으로 해상도는 30-50㎝급으로 알려졌습니다.
수백㎞ 고도에서 30㎝ 크기의 지상 물체를 식별할 수 있는 성능입니다.
[권용수 / 前 국방대 교수 : 그동안 우리가 항공기 중심의 감시정찰 능력을 우주로 확대함으로써 우주 작전의 첫발을 내딛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다만 EO/IR 위성은 기상의 영향을 받을 수 있는데 내년부터는 이를 극복한 SAR 위성 4기가 추가로 발사됩니다.
SAR 위성은 EO/IR 위성과 달리 레이더를 쏴 영상을 획득하기 때문에 주-야간은 물론 악천후에도 24시간 감시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오는 2025년까지 5기의 군사정찰위성을 확보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 기지는 물론 유사시 대응 가능한 킬 체인의 핵심수단으로 운용할 방침입니다.
지난 2108년부터 425 사업의 이름으로 진행 중인 5기의 독자 군사정찰위성 확보 사업에는 모두 1조2천여억 원 정도가 투입될 예정입니다.
YTN 김문경입니다.
YTN 김문경 (choim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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