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사모펀드] 사모펀드 소유 가맹본부 '갑질' 잡는다…공정위 조사 착수

이한림 2023. 12. 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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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PEF) 운용사가 소유한 프렌차이즈 가맹본부에서 점주와 갈등이 벌어지는 등 '갑질'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직권 조사에 나선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 서울 중구 청파로 LW컨센변센터에서 커피, 햄버거, 치킨 등 주요 외식업종 12개 브랜드의 가맹점 사업자 협의회 대표와 간담회를 열고 사모펀드사들이 단기 수익 창출을 위해 가맹점주에게 각종 비용을 전가하는 행위를 살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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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랜우드PE, 프랑스 아케마에 PI첨단소재 매각
'K컬처 강자' ATU파트너스, 제 2의 하이브·크래프톤 발굴 나서

공정위가 커피, 햄버거, 치킨 등 주요 외식업종 12개 브랜드의 가맹점 사업자 협의회 대표와 간담회를 열고 외식 프렌차이즈를 운영하는 사모펀드사의 비용 전가 행위 등을 직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 | 이한림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사가 소유한 프렌차이즈 가맹본부에서 점주와 갈등이 벌어지는 등 '갑질'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가 직권 조사에 나선다.

◆ 사모펀드 소유 가맹본부 갑질 직권조사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전날 서울 중구 청파로 LW컨센변센터에서 커피, 햄버거, 치킨 등 주요 외식업종 12개 브랜드의 가맹점 사업자 협의회 대표와 간담회를 열고 사모펀드사들이 단기 수익 창출을 위해 가맹점주에게 각종 비용을 전가하는 행위를 살피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공정한 가맹사업 거래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사모펀드 소유 가맹점의 점주들이 겪는 애로사항과 건의 사항 등을 정부 부처가 청취하고 신속한 제도개선, 엄정한 법 집행을 약속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공정위는 지난달 30일 경기도 고양시 복합문화공간 '꽃, 락'에서 열린 '제3회 국정과제 점검 회의'에서도 사모펀드가 운영하는 가맹업체에서 필수품목이 과도하게 지정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직권조사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간 가맹점주들이 수저나 물티슈 등 가맹사업 품질을 유지하는 것과 관련이 적은 물품까지 가맹본부가 필수품목으로 지정해 과다한 이윤을 수취한다는 구조에 문제를 제기해 왔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투썸플레이스, 버거킹, KFC, 맘스터치, bhc 등 외식 프렌차이즈들이 사모펀드사가 운영하는 대표적인 업체로 꼽힌다.

육성권 공정위 사무처장은 "내년 중 사모펀드 소유 가맹본부를 중심으로 이날 제기된 사항에 대한 직권조사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위법행위 확인 시 엄중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랜우드PE가 6080억 원에 인수한 PI첨단소재를 프랑스 화학 업체 아케마에 매각했다. /더팩트 DB

◆ 글랜우드PE, PI첨단소재 1조 원에 매각…인수 3년 만에 엑시트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가 3년 전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로부터 사들인 PI첨단소재를 1조 원에 매각하면서 인수 3년 만에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성공했다.

글랜우드PE는 PI첨단소재 지분 54.07%를 프랑스 화학 업체 아케마에 매각했다.

앞서 글랜우드PE는 지난 2020년 PI첨단소재의 경영권 지분을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로부터 6080억 원에 인수해 운영하다가 지난해 2월부터 엑시트에 나섰다. 다만 지난해 홍콩계 베어링PEA와 1조2750억 원에 매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적극적 엑시트에 나섰으나 거래 성사 직전 거래가 무산되기도 했다.

PI첨단소재는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에서 아케마로 주인이 바뀌면서 사업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아케마는 폴라아미드(PI) 필름 분야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PI첨단소재는 아케마의 사업 플랫폼을 통해 북미와 유럽 등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전망이다.

◆ 박재범 원소주·롤드컵 우승팀 투자한 ATU파트너스, 420억 원 신규 펀드 조성

박재범의 '원소주'와 2022년 '롤드컵'(LoL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인 'DRX'에 투자해 브랜드 가치를 높인 사모펀드 운용사 ATU파트너스가 420억 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조성한다.

ATU파트너스는 지난 1일 결성총회를 열고 '에이티유 컬쳐테크 엠앤에이 사모투자합자회사'를 출범하고 420억 원 규모의 신규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까지 멀티클로징(증액) 추진을 통해 약정총액 규모를 최대 700억 원 안팎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ATU파트너스는 이번 펀드를 활용해 제 가요기획사 하이브나 게임업체 크래프톤과 같은 K컬처에 유망한 기업들을 발굴할 계획이다. 투자 방식으로는 업계 핵심 사업자들과 공동 인수합병(M&A)을 진행하거나 단계별 추진, 경영권 인수 등을 염두에 두고 있다.

ATU파트너스 관계자는 "DRX, 원소주, 캐치티니핑, 코어라인소프트 등에 투자한 경험을 살려 유망 기업들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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