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교전 재개 첫날 이스라엘 공격에 178명 사망”

오수호 2023. 12. 1.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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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교전을 재개한 가운데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사상자가 8백명에 육박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7일간의 교전 중단이 종료된 현지시간 1일 오전 7시 직후 가자지구에서의 전투를 재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하마스 테러 조직 제거를 위해 여러분의 거주 지역에 압도적인 군사 공격을 시작할 것"이라며 "모든 군사 활동을 멀리하라"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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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교전을 재개한 가운데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사상자가 8백명에 육박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하마스측 가자 지구 보건부는 전투가 재개된 첫 날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178명이 숨지고 589명이 다치는 등 모두 76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대다수는 여성과 미성년자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날 사망자 중에는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 5명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스라엘군(IDF)이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7일간의 교전 중단이 종료된 현지시간 1일 오전 7시 직후 가자지구에서의 전투를 재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육·해·공군이 칸 유니스와 라파를 포함해 가자지구 북부와 남부의 테러 목표물을 공격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곳곳에서는 검은 연기가 치솟았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하마스 테러 조직 제거를 위해 여러분의 거주 지역에 압도적인 군사 공격을 시작할 것"이라며 "모든 군사 활동을 멀리하라"고 경고했습니다.

하마스 대원들에게도 전투 재개 및 가자지구 방어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을 향한 로켓 공격이 이어졌고, 가자지구 주변 이스라엘 마을 곳곳에서는 공습 경보가 울렸습니다.

이스라엘 마을에서 로켓을 맞은 승합차 1대가 파괴됐으며, 이스라엘 당국은 학교 폐쇄 등 보안 조치를 재도입했습니다.

레바논 남부의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도 이날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헤즈볼라 대원 1명을 포함해 3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헤즈볼라는 이날 휴전 종료 소식이 전해진 이후 이스라엘 북부 접경지를 향해 드론 공격을 재개했습니다.

전투 재개로 인해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들의 송환 여부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지난 7일간 105명의 인질이 석방됐으나 여전히 136명이 억류 상태로, 이들 중 17명이 여성과 어린이입니다.

하마스는 종료된 휴전 협상 재개를 위해 납치된 이스라엘인 시리 비바스(33)와 4살, 9개월 된 두 아들의 시신을 돌려주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이들이 서로를 안고 있던 납치 당시의 모습을 담은 사진은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상징하는 장면 중 하나 였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번 하마스의 제안을 '선전술'로 규정하고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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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호 기자 (oas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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