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전문가 “시진핑 상하이 시찰, 개방 가속화 중요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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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2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년 만에 '경제 수도' 상하이를 방문한 것을 두고 "개방 가속화를 위한 중요한 신호"라는 해석이 나왔다.
시 주석이 상하이를 방문한 것은 2020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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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2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년 만에 ‘경제 수도’ 상하이를 방문한 것을 두고 “개방 가속화를 위한 중요한 신호”라는 해석이 나왔다. 시 주석이 상하이를 방문한 것은 2020년 이후 3년 만에 처음이다. 시 주석은 당시 상하이 선물거래소 등을 시찰하고 창장(長江·양쯔강) 유역 경제권이 ‘중국식 현대화’와 경제 발전을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일 대만 중앙통신사는 ‘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大灣區) 연구원’ 정잉녠 이사장이 전날 열린 ‘광저우 포럼’ 연례 회의에서 시 주석의 상하이 방문에 대해 이같이 분석했다고 보도했다. 시 주석의 역점 사업인 웨강아오 대만구는 광저우와 선전 등 광둥성 9개 주요 도시와 홍콩·마카오를 연결하는 거대 경제권 조성 사업이다.
정잉녠 이사장은 이 포럼에서 “시 주석의 상하이 방문은 중요한 신호”라며 “앞으로 더 많고 새로운 개방 정책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그는 “예를 들어 중국과 EU 간 투자 협정 초안은 마련됐지만 지정학적 여건으로 당장은 유럽 의회가 처리할 가능성이 작다”면서도 “중국이 협정 체결에 앞서 (유럽의) 기업과 기술 인재 영입에 나서는 단독적 개방 조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과 EU는 2020년 포괄적 투자협정(CAI) 체결에 합의했다. 그러나 다음해 3월 유럽연합(EU)이 신장의 인권 문제를 이유로 중국 관리를 제재하고 중국이 유럽의회 의원에 대한 보복 제재를 가하면서 협정 체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정잉녠 이사장은 “이달부터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 5개국과 말레이시아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키로 한 것도 중국의 일방적인 개방 조치”라며 “(호혜의 원칙에 따른) 쌍방 간 개방을 맹신할 필요는 없다”고 했다.
그는 “과거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상 회의나 샹산포럼(중국에서 열리는 다자안보회의), 상하이 엑스포는 중국의 ‘안방 외교’로 치부됐지만, 이제는 다른 나라들이 중국을 무대로 외교를 펼치는 기회로 인식되고 있다”며 “중국은 대국으로서 다른 나라를 위해 외교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국제 문제에 대한 중국의 태도 변화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중국은 국제적 관점에서 국제 문제를 다뤄야 하며 항상 국익만 강조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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