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까지 버텨줘 고마워"...'롤스로이스 사건' 유족 울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른바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피해자 유족이 가해자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도 받지 못했다며 엄벌을 촉구했다.
1일 MBC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숨진 20대 피해자 배모 씨의 오빠는 "(피의자) 그 사람이 사고 내고 유튜브에 나가거나 TV에 나와서 인터뷰하는 거 보고 일단 아무것도 저희는 합의할 생각도 없고 그런 거 받을 의향도 없다고 확신이 섰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른바 ‘압구정 롤스로이스’ 사건 피해자 유족이 가해자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도 받지 못했다며 엄벌을 촉구했다.
1일 MBC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숨진 20대 피해자 배모 씨의 오빠는 “(피의자) 그 사람이 사고 내고 유튜브에 나가거나 TV에 나와서 인터뷰하는 거 보고 일단 아무것도 저희는 합의할 생각도 없고 그런 거 받을 의향도 없다고 확신이 섰다”고 말했다.
유튜브 방송 등에 출연해 혐의를 부인하던 사건 피의자 신모(28) 씨는 재판이 시작되고 나서야 변호사를 통해 사과 편지를 보내고 싶다고 연락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배 씨의 오빠는 “동생이 25일에 돌아갔는데 24일에 생일이었다. (살 수 있는 게) 원래 3개월 정도가 최대라고 했는데 한 달 동안 자기 생일까지 기다려줬다”며 조금이라도 버텨준 게 고맙다고 전하기도 했다.
범행 전 신 씨는 시술을 빙자해 인근 성형외과에서 미다졸람, 디아제팜 등 향정신성 의약품을 두 차례 투여받고 정상적인 운전이 어려운 상태에서 차를 몬 것으로 조사됐다.
신 씨는 성형외과에 피해자 구조를 요청하러 갔다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그가 병원 측과 약물 투약 관련 말을 맞추기 위해 현장을 떠났다고 보고 있다.
지난달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서 신 씨는 “도주 의도를 갖고 현장을 벗어난 게 아니다”라며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평소와 다름없던 퇴근길, 신 씨가 몬 차에 변을 당한 배 씨는 뇌사에 빠진 지 115일 만에 끝내 세상을 떠났다.
이에 따라 검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신씨의 혐의를 특가법상 도주치사 등으로 변경해 달라는 공소장 변경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노부부 구하고 숨진 20대 소방관..."제주서 일하려고 시험도 다시 봐"
- 10살 김주애는 왜 ‘가죽코트·선글라스’ 차림일까...“후계자 내정”
- 술 취해 택시 요금 안 내고 기사 폭행…알고보니 현직 경찰관이었다
- "남자친구는 기억 못해"...'대구판 돌려차기' 피해자 트라우마
-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죄송, 종단 잘 챙겨달라"…자승스님 유언장 공개
- 안신애 돌아온다..JLPGA 시드전 통과 "마지막 9홀은 최고로 집중"
- 'PD수첩' 강미정 아나, 남편 마약 혐의 고발→역고소…"매형이 검사"
- "사람이 쓰러졌다" 19층서 단숨에 내달린 소방관[매일 불구덩이에 뛰어드는 사람들]④
- “불이야” 못 빠져나간 20대 장애인, 극적으로 구조
- “이강인, 메시의 왼발과 많이 닮았다” 기대감 숨기지 않은 PSG 선배의 극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