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신혼집서 2주째 동거…물 문제로 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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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예비신랑이 섭섭해서 파혼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하지만 A씨가 물을 거절할 때마다 남자친구는 버럭 화를 냈고 "사람 성의를 무시한다"며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A씨는 "차라리 내가 집에 있을 때 눈 앞에서 신선한 물을 떠다달라고 하면 '그건 싫다'고 한다"며 "매일 묵은 물을 떠놓고 집요하게 먹으라고 하니 변태같이 느껴질 정도"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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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는 예비 신랑 때문에 고충 토로
자신을 내년 봄에 결혼을 앞둔 예비 신부라고 밝힌 A씨는 "남친과 신혼집에서 2주째 동거하고 있는데 물 문제로 싸우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내가 퇴근하거나 외출하고 집에 돌아오면 항상 식탁에 물이 한 잔 놓여있다"며 "남친이 항상 2~3시간 전에 미리 따라 놓은 물을 나보고 마시라고 하는데 난 따뜻한 물이 마시고 싶어서 거절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씨가 물을 거절할 때마다 남자친구는 버럭 화를 냈고 "사람 성의를 무시한다"며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A씨는 "차라리 내가 집에 있을 때 눈 앞에서 신선한 물을 떠다달라고 하면 '그건 싫다'고 한다"며 "매일 묵은 물을 떠놓고 집요하게 먹으라고 하니 변태같이 느껴질 정도"라고 토로했다.
A씨가 똑같이 미리 물을 떠놓고 권하자 남자친구는 "유치하게 따라하냐. 이건 나만 할 수 있는거다"라는 황당한 발언을 내뱉었다.
결국 참아 온 화가 폭발한 A씨는 "5살 많은 남자친구와 이런 고민이 있다는 게 어이가 없다."사귄지 3년 됐는데 진짜 사람의 끝을 모르겠다"며 "남친 행동이 더러운 갑질처럼 느껴지는데 파혼해야 하는 거 맞냐"고 조언을 구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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