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유기동물 175마리 입양한 뒤 지원금 타내…경찰 조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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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청주시 반려동물보호센터에서 시민들에게 입양된 강아지들입니다.
당시 입양자들은 중성화 수술과 예방접종 등의 진료 내역과 영수증을 제출했고 청주시는 25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했습니다.
게다가 청주시에는 대부분 현금영수증이 제출됐고, 이 가운데 30% 이상은 특정 동물 병원에서 발급받았습니다.
경찰은 지역의 한 동물보호활동가가 특정 동물병원과 함께 영수증 등을 조작했고, 지인들의 명의도 이용해 입양 지원금을 부정하게 타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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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청주시 반려동물보호센터에서 시민들에게 입양된 강아지들입니다.
당시 입양자들은 중성화 수술과 예방접종 등의 진료 내역과 영수증을 제출했고 청주시는 25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이 강아지들은 국내 한 동물 입양단체로 넘겨졌습니다.
정작 진료 내역과 달리 중성화 수술이나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동물입양단체 관계자 : 그 아이들 치료비 제가 다 냈어요. 제가 다 지불했어요. 그건 동물병원 원장님에게 확인하셔도 돼요. 제가 다 했어요.]
허위 영수증을 통해 지원금을 받았다고 의심되는 사례도 있습니다.
강아지가 무릎뼈 관련 수술을 받아 25만 원이 들었다고 지원금을 청구했는데, 대개의 동물 병원이라면 100만 원이 넘는 비용을 받습니다.
지원금 상한액에 딱 맞춰 영수증을 만들어 제출했다는 의심이 드는 대목입니다.
게다가 청주시에는 대부분 현금영수증이 제출됐고, 이 가운데 30% 이상은 특정 동물 병원에서 발급받았습니다.
경찰은 지역의 한 동물보호활동가가 특정 동물병원과 함께 영수증 등을 조작했고, 지인들의 명의도 이용해 입양 지원금을 부정하게 타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확인된 것만 175건, 금액은 4천만 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상진/청주시 동물보호팀장 : 경찰에 수사 의뢰한 결과에 따라서 환수 조치를 할 수 있는 부분은 이제 환수를 하고….]
한편, 청주시가 지난 한 해 3마리 이상을 입양한 사람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절반 이상이 키우지 않고 있다고 답하거나 답변을 거부해 이들에 대한 추가 조사도 불가피해 보입니다.
CJB 김세희입니다.
(취재 : 김세희 CJB / 영상취재 : 김근혁 CJB / 영상편집 : 전민규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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