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전력’ 이상민, 상무 합격 논란…“개인정보라 몰랐다”
[앵커]
음주운전 전력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명단에서 제외됐던 성남의 이상민이 이번엔 상무에 합격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이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성남 이상민이 무려 1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상무 합격자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상민은 지난 2020년 음주운전을 해 500만원 벌금형과 15경기 출장정지 징계까지 받았던 선수입니다.
축구협회가 이상민을 아시안게임 최종명단에 포함시켰다 뒤늦게 제외하는 촌극을 펼친 지 넉 달도 안된 상황.
상무는 공백없이 선수생활을 할 수 있어 사실상의 병역 혜택과 다름없는데, 음주 전력을 지닌 이상민이 선발되며 또다시 비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절차적 검증 단계는 충분했지만, 국군체육부대는 음주전력은 개인정보라 사전에 파악할 수 없었다는 해명을 내놨습니다.
[신권섭/국군체육부대 공보담당 : "500만원 벌금형 받았다고 돼 있는데 그게 개인정보잖아요 범죄경력은. 저희는 알 수가 없는 겁니다 체육부대에서는. 규정대로 뽑은 걸 어떻게 할 수 없는 거 아닙니까?"]
하지만 상무는 지난 2017년엔 프로농구 김지완의 음주운전 사실을 파악한 후 최종 불합격 처리했습니다.
음주 차량에 치여 하반신 마비가 된 제주 유연수가 눈물의 은퇴식을 한지 이제 한 달.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은 날로 커지는 가운데, 국군체육부대는 이상민의 합격 번복은 어렵다며, 이제부터라도 음주 전력을 평가 감점요소로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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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희 기자 (fcju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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