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29표’…부산 총선 변수 되나?
[KBS 부산][앵커]
2030 엑스포 유치 도전 과정에서는 부산 정치권에 사실상 여야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29표라는 예상 밖의 성적이 나오자, 지역 정치권은 민심 분석에 한창인데요.
엑스포 성적표가 내년 총선에 변수가 될 수 있을지, 박선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에서 부산 18석 모두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2030 엑스포 유치라는 큰 바탕 위에 그린 그림입니다.
하지만 유치 실패는 물론, 29표 득표에 그치자 당장 대통령부터 사과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예측이 많이 빗나간 것 같습니다. 이 모든 것은 전부 저의 부족이라고 생각해 주십시오."]
부산 의원들과 당 지도부까지 나서 가덕신공항과 북항재개발 등 부산 현안에 더 집중하겠다며, 총선 민심 다잡기에 나섰습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에서 반대 기류가 심한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더 부각하고 있습니다.
[전봉민/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어제 : "글로벌 금융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반드시 마무리돼야 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엑스포 29표'에 대한 책임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참담한 성적을 내고서도 일부 여당에서 엑스포 유치 실패의 원인을 문재인 정부 탓으로 돌리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다음 주 '총선기획단'을 출범하기로 한 민주당 부산시당은 엑스포 유치 실패 책임 등을 총선 과정에서 짚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은숙/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 "무수한 외교 활동과 많은 예산을 들였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처절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민주당은 이 부분에 대해서도 총선 과정에 그 책임을 제대로 묻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정·재계 등이 총출동해 세계에 부산을 알린 점, 엑스포 유치 과정에서 인프라 확충 등 부산이 약속받은 것이 있는 만큼 엑스포 유치전 결과가 부산 총선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거란 분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박선자입니다.
영상편집:이동훈
박선자 기자 (psj3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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