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교도소 이전 논의 물꼬 틀까?
[KBS 춘천] [앵커]
춘천 동내면 주민들의 숙원이던 교도소 이전 문제가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습니다.
교도소 이전이 필요하다는 지역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정치권도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981년 5월 춘천시 동내면에 자리 잡은 춘천교도소.
1993년 소년원까지 들어서면서 일대 개발에 걸림돌이 돼 왔습니다.
최근,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교도소 이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원도 신청사가 동내면 고은리로 들어서게 된 데다 인근 학곡지구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문덕기/춘천 동내면 이장단협의회장 : "사실 교도소가 있으므로 인해서 모든 업체라든지 기업체들이 교도소가 있는데 그 옆에 들어오려고 그러겠어요."]
정치권 움직임도 분주합니다.
국민의힘 노용호 의원은 최근, 동내면 주민대표와 함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만나 이전 건의서를 전달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도 법무부 교정본부장, 춘천시장과 잇따라 만나 교도소 이전 전담팀 구성에 합의했습니다.
법무부도 전담팀을 꾸리기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앞으로 교도소 이전이 추진될 경우 어디로 갈 지도 관심거립니다.
춘천교도소는 현재 정원의 120%인 1,000명 가량을 수용하고 있는 만큼, 현 교도소보다 더 큰 땅이 필요합니다.
법원과 검찰에서 반경 3~4km 안 평탄한 땅이어야 합니다.
[정경옥/춘천시의회 운영위원장 : "동내면과 동산면 사이에 시 부지가 있습니다. 그 부분을 지금 염두에 두고 있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고요. 더 면밀히 살펴서…."]
하지만 실제 논의가 본격화하면 주민 보상 등의 민원발생도 우려되는 만큼 합의까지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
김문영 기자 (my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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