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의회, 집행부 재정위기·서울편입 집중추궁

김창학 기자 2023. 12. 1.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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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영 의원 “의정부시, 경기북부 수부도시로 명실공히 북부의 중심” 북자도 설치 강조
최정희 의정부시의회 의장이 제326회 제2차 정례회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김창학기자

 

의정부시의원들이 집행부에 예산의 비적정성 편성을 질타하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서울편입에 대한 입장 등을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세일(라)·정미영(비례)·이계옥(라)·김지호(다) 의원 등은 1일 열린 제326회 제2차 정례회 5분 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시의회는 오는 21일까지 올해 마지막 회기동안 ‘2024년도 예산안 및 지방채 발행 동의안’ 등을 처리한다.

조세일 의원이 5분발언을 하고 있다. 김창학기자

이날 5분발언에 나선 조세일 의원은 “국가재정의 어려움으로 의정부시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시의 잘못된 재정운영은 2024년 예산편성에서 여실히 나타났다”며 “사회적 약자 예산, 기후·환경·안전·감염병 예산 삭감 등 꼭 필요한 곳에 쓰여야 할 예산들이 다 삭감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조 의원은 “2024년과 2025년 의정부시 제정은 정말 힘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겪’이 아니라 올바른 재정운영으로 시민 모두가 내 삶이 행복해지는 의정부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역설했다.

이계옥 의원이 5분발언을 하고 있다. 김창학기자

이계옥 의원은 예산편성의 적절성을 주제로 복지관 예산 전반 삭감 등을 예로든 뒤 “시민들이 이해하고 공감하고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적절하고 평등하고 효율적으로 예산을 집행해 달라”고 제언했다.

이어 이 의원은 “시가 언제나 변함없이 발전되고 예산의 위기에서 행복감으로 전환되기를 바란다”며 “정부는 교부세를 삭감하지 말고 집행하라. 2024년 지방교부세 삭감 통보 철회를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지호 의원이 5분발언을 하고 있다. 김창학기자

김지호 의원도 내년도 의정부시 예산편성의 문제점으로 ▲모든 예산의 일괄삭감 방식 ▲불요불급한 도시공사의 출범을 꼽았다. 김 의원은 “시가 예산편성의 핵심인 필요, 시급한 사업부터 진행해야 함에 구체적 사업의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며 “사회적 약자계층의 안전망은 뒷전으로 하고 당장 수익도 발생하지 않는 도시공사의 출범을 서두르 것이 최선이냐”고 문제 제기했다. 이어 그는 “불필요한 예산을 과감하게 줄이고 시민을 위한 예산확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미영 의원이 5분발언을 하고 있다. 김창학기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신설, 서울 편입에 관한 입장표명도 촉구했다.

정미영 의원은 “오랜 시간 경기북부는 도시성장 측면애서 소외되고 주민 생활권의 불편함을 감소하며 참아왔다”고 전제한 뒤 “경기북부의 중심도시인 의정부가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설치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신설 또는 서울 편입에 대한 시장의 명확한 입장표명을 촉구했다.

아울러 정 의원은 “시가 교통·행정·경제·문화의 중심지로서 진정한 ‘ 내 삶을 바꾸는 도시, 의정부’로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동근 시장은 “내년에도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합리적으로 시정을 운영하고 위기를 넘어 도약과 번영으로 나아가기 위한 의지를 담은 예산안”이라며 의원들의 적극적인 응원과 협조를 부탁했다.

이와 함께 시의회는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김태은·오범구·정진호·권안나·조세일 의원,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는 김현주·김태은·이계옥·정진호·조세일 의원을 선임했다.

이어 김현주 의원 등 13명이 공동 발의한 ‘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개통 및 운영을 위한 지원 촉구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정미영 의원은 5분발언을 마친 뒤 경기일보를 통해 “의정부시는 경기북부 수부도시로 명실공히 북부의 중심”이라며 “하지만 주변 지역 개발로 의정부시는 상대적으로 열악하고 낙후된 도시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국가를 위해 희생해 온 북부지역 주민들에 대한 특별한 보상이자 경기도 균형발전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창학 기자 c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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