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경기 바닥인데…파주 메디컬클러스터 첫 삽 언제쯤?
[앵커]
경기 파주시가 3년 전부터 추진해온 '파주 메디컬클러스터' 사업이 시작 단계에서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선정됐던 시공사가 건설 자재값 상승 등을 이유로 공사를 포기한데다, 건설 경기가 어려운 탓에 새로운 시공사를 찾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윤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종합병원과 국립암센터 연구기관 등의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 45만 제곱미터 규모의 '파주 메디컬 클러스터' 부지입니다.
계획대로라면 지난 10월부터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어야 하지만, 아직 착공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시공사로 선정됐던 대형 건설사가 지난 9월 고금리와 건설 자재값 상승 등을 이유로 공사를 포기했기 때문입니다.
파주시는 지난 2020년 국립암센터 혁신의료연구센터 조성 MOU를 시작으로 '메티컬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해 왔습니다.
지역의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의료-바이오 분야가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올 상반기에 모든 행정절차를 마치고 연내 착공을 목표로 했지만, 건설 경기 침체 등 외부적 요인 때문에 계획이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정해오/파주시청 신성장사업TF팀장 : "솔직히 (건설사 선정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5개 건설사랑 (협의)해서 찾고 있는데. 자금(PF)은 확보된 상태입니다. 이제 건설사만 들어오면 원활하게 진행될 것으로..."]
올해는 보상 문제가 마무리될 것으로 기대했던 주민들도 갑작스런 사업 지연 소식에 실망스런 분위기입니다.
[지역 주민 : "우리야 빨리 (보상받고) 나가면 좋죠. 근데 그게 안 되니까... 이렇다 저렇다 말도 없으니까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어요."]
파주시는 최대한 시공사 선정을 빨리해 내년 3월쯤 착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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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경 기자 (bellen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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