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2022년 출생아 기대수명 첫 감소…평균 ‘82.7세’
[앵커]
의료 기술의 발전 등으로 꾸준히 늘어왔던 기대수명이 지난해 처음으로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태어난 아이들의 평균 기대수명이 82.7세로 1년 전보다 0.9년 줄었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고 하는데, 어떤 이유인지, 고아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사망자 수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한해 37만 2,000명이 숨졌는데, 1년 전보다 17%나 늘었습니다.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고령층 사망자가 급증한 탓입니다.
[최성훈/한림대강남성심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 "(코로나 19) 환자가 많이 늘고 그런 분이 특히 사망을 많이 하셨기 때문에 사망자 수가 대폭 증가할 수밖에 없었고, 이것은 일반적으로 감염병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게 되면 발생하는 현상이고요."]
이 같은 상황은 출생아의 기대수명에도 반영됐습니다.
지난해 태어난 아이의 평균 기대수명은 82.7세로, 1년 전보다 0.9년 줄었습니다.
통계 작성이 시작된 1970년 이후 꾸준히 늘어왔던 기대수명이 감소한 것은 처음입니다.
[임영일/통계청 인구동향과장 :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가 됐고, 사망자 수도 급격하게 늘어났습니다. 코로나를 제거하면 그래도 기대수명은 조금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있고요."]
지난해 출생아 가운데 남자는 61%, 여자는 80%가 80살 넘게 살 것으로 예측됩니다.
하지만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지낼 것으로 기대되는 기간은 평균 65.8년에 그쳤습니다.
가장 위협적인 질병은 암인데, 만약 암이 정복된다면 기대수명은 3년 더해져 86세(85.9)까지 늘어납니다.
[박경자/64세/서울 금천구 : "집에서 놀고 있는 사람도 많거든요. 그것을 보면 자식들한테 피해 주지 않고 건강하게 너무 오래 살지 않고…."]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기대수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보다 남자는 1.8년, 여자는 2.4년 각각 높았습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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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름 기자 (are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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