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소비 역대 최고 전망…올겨울 문제 없나?
[앵커]
겨울철 추위가 시작되며 난방비 걱정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지난해 '난방비 대란'이라 할 정도였는데, 올겨울에도 난방비 부담 적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대책은 없는지 김지숙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아침 일찍부터 동네 어르신들이 경로당에 나왔습니다.
친구도 만나고, 게임도 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난방비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김옥경/서울 양천구 : "지난해에 보니까 (보일러를) 외출로만 해놓고 틀었는데도 십 몇만 원 나왔어요. 그래서 아예 끄고 살아요."]
'난방비 대란'을 겪었던 지난 겨울.
극심한 한파에 가스 요금과 전기 요금이 크게 오른 게 원인이었습니다.
최대전력수요가 가장 높았던 건 지난해 12월, 94.5GW(기가 와트)였습니다.
그런데 올겨울엔 이보다 더 높은 97.2GW까지 기록할 수 있단 전망이 나왔습니다.
정부는 신한울 원전 2호기의 시운전 시기를 가장 추울 것으로 예상되는 1월 중순에 맞춰 예비 전력을 최대한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방문규/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북극 한파와 폭설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피크(정점) 수요가 실현되면 예비력은 8.7GW까지 낮아질 수 있겠습니다."]
전력 수요가 많아지면 그만큼 난방비 부담도 늘어납니다.
전기와 가스 요금은 이미 올해 2분기 각각 한차례씩 올라, 이전과 같은 양을 써도 4인 가구 기준 평균 7천 원 넘게 더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우선 내년 봄까지 취약계층에 평균 30만 원의 난방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겨울부터는 어린이집을 가스 요금 할인 대상에 포함시키고, 지자체에서는 경로당에 한 달 최대 40만 원까지 난방비를 지원합니다.
정부는 또 전기나 가스를 절약하면 요금 일부를 돌려주는 캐시백 제도도 계속 운영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김지숙 기자 (vox@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청와대 윗선 수사 재개 검토 착수…이르면 내년 초 결론
- 80대 노부부 구하고 순직한 20대 소방관…“사명감 깊었던 친구”
-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전격 사퇴…탄핵안 ‘사실상 폐기’
- 수석·장관 대거 선거판으로…빨라진 ‘총선 시계’
- ‘대구 원룸 성폭행 미수범’ 징역 50년 선고…“역대 최장 형량”
- 전쟁 탓에 날개 꺾인 ‘러시아산 산불 헬기’…산불 대응 어쩌나
- “모든 걸 다 해봤지만”…지쳐가는 전세사기 피해자들
- “휴일에 아이 아프면 집에서 처방”…의·약계는 반발
- 추위 속 연탄 나눔 시작됐지만…기부는 ‘반토막’
- 전력 소비 역대 최고 전망…올겨울 문제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