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소비 역대 최고 전망…올겨울 문제 없나?

김지숙 2023. 12. 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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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울철 추위가 시작되며 난방비 걱정하시는 분들 많습니다.

지난해 '난방비 대란'이라 할 정도였는데, 올겨울에도 난방비 부담 적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대책은 없는지 김지숙 기자가 따져봤습니다.

[리포트]

아침 일찍부터 동네 어르신들이 경로당에 나왔습니다.

친구도 만나고, 게임도 할 수 있지만 무엇보다 난방비 걱정을 덜 수 있습니다.

[김옥경/서울 양천구 : "지난해에 보니까 (보일러를) 외출로만 해놓고 틀었는데도 십 몇만 원 나왔어요. 그래서 아예 끄고 살아요."]

'난방비 대란'을 겪었던 지난 겨울.

극심한 한파에 가스 요금과 전기 요금이 크게 오른 게 원인이었습니다.

최대전력수요가 가장 높았던 건 지난해 12월, 94.5GW(기가 와트)였습니다.

그런데 올겨울엔 이보다 더 높은 97.2GW까지 기록할 수 있단 전망이 나왔습니다.

정부는 신한울 원전 2호기의 시운전 시기를 가장 추울 것으로 예상되는 1월 중순에 맞춰 예비 전력을 최대한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방문규/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북극 한파와 폭설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피크(정점) 수요가 실현되면 예비력은 8.7GW까지 낮아질 수 있겠습니다."]

전력 수요가 많아지면 그만큼 난방비 부담도 늘어납니다.

전기와 가스 요금은 이미 올해 2분기 각각 한차례씩 올라, 이전과 같은 양을 써도 4인 가구 기준 평균 7천 원 넘게 더 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우선 내년 봄까지 취약계층에 평균 30만 원의 난방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겨울부터는 어린이집을 가스 요금 할인 대상에 포함시키고, 지자체에서는 경로당에 한 달 최대 40만 원까지 난방비를 지원합니다.

정부는 또 전기나 가스를 절약하면 요금 일부를 돌려주는 캐시백 제도도 계속 운영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촬영기자:문아미 황종원/영상편집:차정남/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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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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