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장관 대거 선거판으로…빨라진 ‘총선 시계’
[앵커]
대통령실 개편에 이어 다음 주에는 개각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만둔 장관과 수석들 가운데 상당수는 내년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가장 관심이 가는 사람 중 하나인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과연 어떤 행보를 보일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윤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번에 교체된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5명 가운데 3명이 내년 총선에 출마할 거로 관측됩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경기 분당,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충남 홍성·예산, 안상훈 사회수석은 수도권 출마가 거론됩니다.
이르면 다음 주 단행될 개각에서도 여당 총선 대열 합류자가 대거 나옵니다.
10명이 넘을 거로 보입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의 대구 달성 재출마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총선 차출도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미 험지 출마로 마음을 굳힌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보폭을 넓히고 있습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지난달 25일 : "저는 방향은 이미 정해졌다고 봅니다. 어떠한 희생이 따른다 하더라도 마다하지 않겠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총선 역할론은 이제 '상수'라는 분석 속에, 한 장관은 비상대책위원장이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거론되지만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한동훈/법무부 장관/지난달 20일 : "(출마 요구 수용했다, 이런 보도까지 구체적으로 나온 상황이라서요.) 보도라든가 뭐 추측이나 관측은 그냥 하실 수 있는 거고요. 저는 제가 할 일 열심히 하고 있다는 말씀 정도 드리고…"]
이처럼, 이름이 잘 알려진 수석비서관이나 장관 출신 인사들의 총선 출마가 가시화되면서 총선 시계도 그만큼 빨라졌습니다.
[이강윤/정치 평론가 : "지명도가 플러스적으로 좋게 작용할 수는 있으나 그것 때문에 선거가 쉽다고 할 수는 없을 겁니다. 더 중요한 건 내년 총선의 가장 큰 이슈 선거 전체를 관통하는 의제가 무엇이 되느냐…"]
내각 등에 기용되면서 지명도를 얻게 된 이들은 개인보다는 당을 위해 험지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권 일각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윤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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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우 기자 (y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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