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제일 배고픕니다” 아무도 못 꺾은 김국찬의 투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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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던 부상을 딛고 화력을 뽐냈다.
김국찬은 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21분 57초 동안 14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김국찬은 지난달 27일 부산 KCC와의 원정경기 도중 발목부상을 입었다.
KCC와의 경기 직후 김국찬의 정관장전 출전 여부는 불투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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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찬은 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21분 57초 동안 14점 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3점슛은 3개 모두 성공했다. 김국찬이 올 시즌에 3개 이상의 3점슛을 넣은 건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치른 시즌 첫 경기(4/5) 이후 이번이 처음이었다.
현대모비스는 김국찬이 외곽에서 꾸준히 지원사격한 가운데 게이지 프림(25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4스틸)의 활약을 더해 108-77로 완승, 6위를 지켰다.
김국찬은 지난달 27일 부산 KCC와의 원정경기 도중 발목부상을 입었다. 1쿼터 초반 리바운드 경합 도중 상대의 발을 밟으며 발목이 꺾였고, 이 여파로 16분 56초만 소화하며 무득점(야투 0/4)에 그쳤다.
KCC와의 경기 직후 김국찬의 정관장전 출전 여부는 불투명했다. “많이 부어서 3일 동안 휴식만 취했다”라는 게 조동현 감독의 설명이었다. 현대모비스 측 역시 “트레이너 파트에서도 뛰는 건 어렵다고 봤는데 스스로 출전 의지를 보였다”라고 말했다.
“발목이 꺾일 때만 해도 경기 초반이어서 크게 아프진 않았는데 점점 통증이 올라왔다. 이렇게 뛰는 건 팀에 도움이 안 될 것 같아 경기 도중 감독님께 교체 사인을 보냈다”라고 부상 당시를 돌아본 김국찬은 “부상을 당한 선수가 많아 팀이 어려운 상황이다. 쉬는 동안 통증이 줄어들어서 감독님께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라고 덧붙였다.
김국찬은 중앙대 시절 무릎부상을 시작으로 프로 데뷔 후에는 발목 인대 파열, 십자인대 파열 등 유독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김국찬이 30경기 이상을 소화한 건 2021-2022시즌(37경기)이 유일하다. 지난 시즌은 29경기에서 평균 7분 7초만 뛰는 데에 그쳤다.
김국찬은 “내가 제일 배고픈 선수일 것이다. 그동안 많이 쉬지 않았나. 더 이상 쉬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1일) 출전하고 싶은 마음도 컸다”라고 말했다.
정교한 3점슛이 강점인 김국찬은 수비력을 끌어올리는 데에 중점을 두고 오프시즌을 소화했지만, 의도치 않게 목표를 잃었다. 김국찬이 목표로 했던 수비5걸은 KBL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시상 목록에서 사라졌다.
목표가 한 가지 사라졌을 뿐, 김국찬이 바라보는 곳은 변함이 없었다. 김국찬은 “목표 하나가 사라져 아쉽지만, 그래도 목표는 분명하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6강에 올라가겠다”라며 굵고 짧은 포부를 밝혔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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